흔히 신계로 불렸던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가 신계를 양분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다른 선수들은 감히 범접할 수도 없는 위치였다.
그리고 이들을 제외한 인간계.
한때 이 인간계를 평정했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라다멜 팔카오.
FC포르투에서 헐크와 투톱으로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팔카오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기량을 만개시켰다.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인간계 최강의 사나이로 인정받았다.
단숨에 전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된 팔카오.
당연히 빅클럽으로 이적이 예상됐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건 AS모나코.
당시 모나코가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모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십자인대 부상과 슬럼프가 겹쳤다.
이후 맨유와 첼시로 임대를 전전했다.
모두가 전성기 시절 그의 모습은 반짝 활약이라 여겼다.
하지만 AS모나코로 임대 복귀한 뒤 팔카오의 2번째 전성기가 시작됐다.
예상 외 부진으로 팀의 핵심들이 대부분 떠났던 AS모나코.
홀로 팀을 멱살잡고 캐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뒤늦게나마 비싼 이적료 값을 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팔카오.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하게 된 나이.
하지만 팔카오는 또 한 번 터키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다.
2019-20 시즌 리그에서 16경기 10골을 폭발시켰다.
이어 지난 시즌 역시 리그 17경기 9골로 제몫을 다했다.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과 슬럼프에도 다시 부활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선 뜻밖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팀 동료 간 다툼을 지켜보는 팔카오의 모습.
제대로 충격받은 모습으로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탓일까.
갑작스럽게 최근 팔카오가 이적 소식을 알렸다.
( * 사실은 갈라타사라이 측에서 고주급 선수들과 이별을 요청했다. )
놀랍게도 팔카오의 행선지는 라요 바예카노.
2년 계약으로 무려 8년 만에 라리가 복귀를 알렸다.
팔카오의 나이가 35세라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선택이다.
내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이적했다는 팔카오.
시련을 극복하며 늦은 나이까지 계속되고 있는 도전.
현역 말년, 빅리그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