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첫 출발.
라이프치히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황희찬.
돌파구를 위해 선택한 건 울브스 임대였다.
황희찬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순간이 될 EPL 도전.
국가대표에서 소집돼 맹활약을 펼친 뒤 복귀한 울브스.
첫 훈련에도 임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마침내 왓포드전에서 성사된 황희찬의 데뷔전.
팀이 0-0으로 비기고 있자 라즈 감독이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본격적으로 예열 준비를 마친 황희찬.
울브스 팬들의 박수와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올 시즌 3경기 동안 맹공을 펼치고도 0골에 그친 울버햄튼.
마침내 4경기 만에 상대 자책골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울브스 선수들의 필드골이 없던 상황.
놀랍게도 그 포문을 황희찬이 열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우당탕탕 우겨넣은 추가골.
데뷔전부터 황희찬의 센세이셔널한 데뷔골이 완성됐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첫 출발.
분데스리가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순간을 EPL에서 만끽했다.
데뷔골을 기점으로 부쩍 솟아오른 황희찬의 자신감.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워 강한 압박에도 성공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상대 수비수.
급기야 황희찬을 신경질적으로 미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축구 X같이 하네"와 같은 반칙.
황희찬이 올 시즌 데뷔전부터 울브스 첫 필드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와 동시에 경기 MOM에도 이름을 올렸다.
첫 출발부터 울브스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
EPL에서 본인의 한을 마음껏 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