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불타며 날아간 전재산..." 난민 신세를 극복하고 '레알 마드리드' 입단에 성공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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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불타며 날아간 전재산..." 난민 신세를 극복하고 '레알 마드리드' 입단에 성공한 사나이
  • 이기타
  • 발행 2021.09.07
  • 조회수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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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소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모두에게나 시련은 존재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기회는 반드시 온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잡는 건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2002년, 앙골라의 난민촌에서 태어난 카마빙가.

2세가 되던 해, 가족 모두가 프랑스로 이주했다.

 

Le Parisien
Le Parisien

 

유년기 시절부터 남달랐던 카마빙가의 신체 능력.

유도를 접하며 남다른 운동 신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굉장히 난폭해지며 집 안에서 사고를 치기 시작한 것.

결국 부모는 카마빙가에게 축구를 권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가족의 모든 걸 바꿨다.

 

'Francois 

 

만 6세가 되던 해, 카마빙가는 아버지의 절친인 코치 니콜라스 마르띠네에게 전담 교육을 받게 된다.

유능한 코칭 스태프 하에서 이내 카마빙가는 두각을 드러냈다.

그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 카마빙가.

시련은 너무도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Manchester Evening News
Manchester Evening News

 

2013년, 만 11세가 된 카마빙가.

온 가족이 외부에 있었을 때였다.

그 사이 집에 큰 화재가 발생하며 전재산을 날렸다.

 

WTFoot

 

카마빙가 뿐 아니라 5형제가 있던 가족.

이 사건으로 모두 난민이 돼 어려운 삶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역으로 이 사건은 카마빙가의 마음가짐을 바꿨다.

 

90Min
90Min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에도 카마빙가는 훈련을 쉬지 않았다.

카마빙가에게 축구는 하나의 탈출 수단이었다.

누군가에겐 시련일 수 있었던 사건.

그는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했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공교롭게 같은 해, 스타드 렌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카마빙가.

곧바로 렌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그렇게 5년 간 이어진 카마빙가의 유스 생활.

마침내 2018년, 렌은 카마빙가에게 프로 계약을 제시했다.

 

PSG Talk
PSG Talk

 

만으로 16세 1개월.

클럽 사상 최연소 프로 선수.

이어 2019년, 만 16세 4개월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선수가 된다.

 

Marca
Marca

 

성인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카마빙가의 재능.

어린 나이부터 리그앙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자 계속해서 이어진 빅클럽들의 관심.

 

Calcio Mercato
Calcio Mercato

 

더욱 놀라운 건 그 사이에도 학업을 놓지 않았단 사실이다.

프랑스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바칼로레아 경제과 시험에 합격한 카마빙가.

실력 역시 점차 발전하며 프랑스 국가대표 팀의 부름을 받기에 이른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카마빙가.

약 424억 원의 이적료에 6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보장받았다.

 

 

한편 카마빙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도 렌 직원들에게 의리를 지켰다.

렌의 모든 직원들에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선물한 것.

다 합치면 자그마치 2,000만 원 상당의 가격.

자신의 이름과 25번이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166벌을 전달했다.

유소년 시절 축구를 가르쳐준 스승까지 초대한 카마빙가.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들을 잊지 않았다.

 

'Los Blancos Live' 트위터

 

집이 불타는 시련을 기회로 받아들인 그의 마음가짐.

카마빙가를 설명할 수 있는 한마디로 마친다.

"난민소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움짤 출처 : 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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