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문 안으로 굴러온 볼..." 먼저 위치를 선점했던 국대 출신 '홍정호'의 상상도 못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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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문 안으로 굴러온 볼..." 먼저 위치를 선점했던 국대 출신 '홍정호'의 상상도 못한 플레이
  • 이기타
  • 발행 2021.09.05
  • 조회수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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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리그 최하위 서울과 2위 전북의 만남.

두 팀 모두에게 승리는 절실했다.

서울은 최하위 탈출을 위해, 전북은 1위 추격을 위해.

 

 

하지만 두 팀의 분위기와 전력차는 극명했다.

특히 서울의 분위기는 EPL 아스날을 연상시킬 정도.

사실 아스날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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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경기 흐름 역시 전북이 잡았다.

전반 30분 쿠니모토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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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난타전 흐름이 전개됐다.

서울 오스마르의 동점골, 다시 전북 일류첸코의 득점.

여기서 또 한 번 조영욱에 헤더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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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두 팀의 승부.

FC서울 신입 공격수 가브리엘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까지 제쳐냈지만 살짝 터치가 길었던 상황.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홍정호가 버티고 있었다.

 

 

그때 전북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장면이 나왔다.

먼저 위치를 선점한 홍정호가 그대로 볼을 골문 안에 갖다 넣은 것.

 

 

방향만 살짝 바꿔도 실점을 막을 수 있었던 상황.

전북 입장에선 너무도 뼈아픈 홍정호의 실책이었다.

 

 

드디어 서울이 대어를 잡는 게 아닌가 싶었던 순간.

서울의 기쁨, 그리고 전북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승기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쏘아올린 동점골.

여기서 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의 주인공 홍정호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역전골.

홍정호 입장에선 역적에서 영웅을 모두 경험한 경기가 됐다.

 

 

극적인 홍정호의 버저비터로 완성된 전북의 4-3 승리.

승패와 별개로 한 편의 명승부가 전개됐다.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서울 입장에선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드리운 강등의 그림자.

반면 전북, 특히 홍정호는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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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직후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홍정호.

역시 축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움짤 출처 : 1차 - 'Sky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김소정"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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