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승부조작 아니야?" 손 쓰는 걸 잊어버린 '한 골키퍼'의 상상도 못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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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승부조작 아니야?" 손 쓰는 걸 잊어버린 '한 골키퍼'의 상상도 못한 플레이
  • 이기타
  • 발행 2021.09.04
  • 조회수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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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진짜 축구'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엔 선방 능력 뿐 아니라 발밑까지 좋은 골키퍼가 각광받고 있다.

물론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 결코 쉬운 게 아니다.

 

 

타 포지션에 비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골키퍼의 발밑.

그 과정에서 웃픈 일도 제법 발생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2016년 9월, AFC U-16 챔피언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평범하게 날아온 볼을 놓친 골키퍼 장백호.

얼핏 보기에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플레이였다.

 

 

 

여기서 반전인 건 이게 실제로 승부조작에 가까운 플레이였단 사실.

조별예선 2위를 할 경우 비교적 쉬운 대진을 받을 수 있었던 북한.

의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기로 결정하며 나온 플레이였다.

결국 윤정수 감독에게는 벌금 5천 달러와 1년 출전 정지. 

장백호 골키퍼에게 벌금 1천 달러와 1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그런가 하면 지난 월드컵 북중미 2차예선 캐나다와 아이티 경기.

여기서도 역대급 장면이 나왔다.

1차전 0-1로 패배한 뒤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린 아이티.

두베르게 골키퍼의 이 실수로 월드컵 진출 희망이 산산조각났다.

 

 

너무나도 중요한 순간 두베르게 골키퍼에게 악몽이 된 장면.

그만큼 골키퍼의 순간 판단과 발밑 능력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Football Qatar' 트위터

 

한편 올 시즌 신설된 스페인 3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 RFEF.

기존 3부리그를 담당한 세군다 디비시온 B가 4부리그로 내려가며 신설된 대회다.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마하다온다와 레오네사.

역사적인 대회 첫 골이 상상도 못한 상황에서 터졌다.

 

 

레오네사 골키퍼의 2연속 뻘짓이 초래한 비극.

마하다온다 공격수 루벤 산체스에겐 행운도 이런 행운이 없었다.

 

 

사실 이전 장면에서 수비가 볼을 걷어내긴 했다.

다만 백패스 의도가 없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상황.

 

 

뭐, 골키퍼 입장에선 괜히 불안했을 수 있다.

문제는 이후 두 차례의 뻘짓이 겹쳤다는 사실.

 

 

스페인 내에서도 주목했던 3부리그 첫 경기.

개막전부터 발생한 이 실수는 현지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은 "승부조작 아니야?", "규칙도 모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골키퍼의 잘못된 판단이 초래한 푸스카스급(?) 원더골.

결국 레오네사는 개막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Vavel
Vavel

 

누군가 그랬다.

모두가 완벽한 경기를 펼치면 0-0 무승부가 된다고.

이게 바로 '진짜 축구'다.

 

움짤 출처 : 유튜브 'Real Federacion Espanola Futbol'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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