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 호날두는 낭만을 지켰다.
불과 며칠 사이 급변한 호날두의 상황.
처음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후 맨시티와 이적설이 터져나왔다.
사실상 개인 합의까지 완료했던 상황.
맨유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친정팀을 향한 예우가 없다며 분노하기 시작한 맨유 팬들.
이때쯤 해서 떠오른 명문이 있었다.
노쇼 사건 당시 호날두에 분노했던 국내 팬.
"그에게는 낭만이 없다"는 주제의 글을 작성했다.
축구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날두의 위상.
하지만 낭만이 없다며 지적했다.
델 피에로와 제라드를 예로 든 작성자.
이들은 소속팀의 심볼이 됐다며 호날두와 비교했다.
이들과 달리 호날두에게 느끼지 못할 아련함.
사실 스타성과 별개로 맞는 말이긴 하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유한 게 있다.
그게 바로 작성자가 주장한 낭만.
애정과 존경의 감정을 담아 보내는 박수.
하지만 호날두에겐 달랐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심볼이라 보기에 부족했던 상황.
다만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진 상품인 것도 사실이다.
노쇼 사건도 이와 연계해서 생각한 작성자.
마지막으로 부폰과 비교하며 글을 마쳤다.
사실 맨시티 이적설 때까지만 해도 완벽히 들어맞았던 호날두 낭만 부재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호날두는 낭만을 지켰다.
그게 퍼거슨이 됐건 팬들이 됐건.
호날두의 이적과 동시에 환호하기 시작한 맨유 팬들.
커리어 이후 호날두가 처음으로 낭만을 지킨 순간.
지금까지 완벽하게 들어맞았던 저 명문이 드디어 한 번 깨지게 됐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