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감독이 윌리안에게 말한 3년 계획.
"3년이 되는 마지막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포부.
놀랍게도 올 시즌이 아르테타 감독의 3년째 되는 해다.
하지만 올 시즌 시작부터 무산된 그의 계획.
애초에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대항전 자체를 나가지 못했다.
설상가상 리그에서도 초반 고전하는 중이다.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이어 첼시에게도 연달아 0-2 완패를 당했다.
결과는 물론이고 경기력까지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좀처럼 웃을 수 없는 아스날 팬들의 최근 모습.
놀리기마저 미안할 정도다.
당연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 역시 빗발치고 있다.
배팅 업체에선 일제히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 1순위로 예상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던 아르테타 감독.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 팬들을 언급했다.
"난 분명히 팬들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팬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미 수차례 시련을 거듭하며 단단해진 아스날 팬들의 의지.
하지만 이 응원이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건 아니었다.
최근 아르테타 감독은 퇴근길에서 팬들의 아우성을 듣게 됐다.
"어이, 미켈! 이제 충분한가? 제발 클럽을 떠나라고!"
"미켈, 제발 너를 위해서라도 떠나는 게 좋겠어!"
놀랍게도 올 시즌 유럽 구단 통틀어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아스날.
벤 화이트, 외데고르, 램스데일 등 영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당연히 보드진 입장에서도 성적을 내는 게 시급하다.
최근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신뢰 의사를 밝혔지만 기회는 많지 않다.
실제로 맷 로 기자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에게 주어진 경기 수는 단 5경기.
구체적 일정은 다음과 같다.
맨시티(A)-노리치 시티(H)-번리(A)-토트넘(H)-브라이튼(A)
만약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할 경우 콘테 감독이 유력 후임자로 떠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에겐 그야말로 운명의 5경기.
과연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주목해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