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 입성한 누누 감독.
사실 토트넘 팬들은 그리 만족할 만한 영입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울브스에서의 전술은 의문 부호가 가득했기 때문.
최종 순위는 14위로 마감했던 누누 감독의 울브스.
결국 누누 감독은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나며 토트넘으로 향했다.
그래도 이전까지 울브스에서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팀을 2부리그에서 승격시켰고, 40년 만의 유럽 대항전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 사이 네베스와 조타 등 포르투갈 커넥션이 구성된 울브스.
놀랍게도 2019-20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희찬 역시 이 팀에 합류할 뻔했다.
당시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던 황희찬.
반 다이크까지 제치고 득점하며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아마 다들 이 무렵 기억할 거다.
황희찬의 울브스 이적설이 불거지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기대했지만 끝내 무산된 이적.
그동안 잘츠부르크의 거부 때문에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달랐다.
알고보니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황희찬의 울버햄튼 이적.
하지만 막판 갑작스럽게 누누 감독이 영입을 철회했다.
스카우팅 부서에선 황희찬을 좋게 봤으나 누누 감독은 그렇지 않았던 것.
최근 황희찬의 상황을 보면 아예 틀린 선택은 아니다.
게다가 감독이 원치 않는 이적이라면 황희찬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한편 텔래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누누 감독의 막판 변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금은 EPL 최고 미드필더로 거듭난 레스터의 틸레망스 역시 비슷했다.
스카우팅 부서로부터 틸레망스를 추천받았으나 누누 감독의 거절로 무산됐다.
그 외에도 누누 감독이 거절한 선수는 제법 있다.
레버쿠젠의 떠오르는 수비 유망주 탑소바, 스페인 대표팀 출신 라이프치히 공격수 올모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울브스 입장에선 황희찬을 제외하고 모두 아쉬운 카드다.
물론 황희찬의 EPL 활약 역시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이제는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누누 감독.
초반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
앞으로 누누 감독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Liverpool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