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데뷔골을 바친 뒤 주장 '아스피' 품에 안겨 펑펑 오열한 '첼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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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데뷔골을 바친 뒤 주장 '아스피' 품에 안겨 펑펑 오열한 '첼시' 선수
  • 이기타
  • 발행 2021.08.15
  • 조회수 1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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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었을 찰로바의 마음 고생.

8살 어린 꼬마가 맺게 된 첼시와의 인연.

어느덧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이 꼬마에겐 많은 일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변치 않았던 꼬마의 꿈.

옆에 있던 마운트와 함께 첼시 성인 무대 데뷔를 꿈꿨다.

그의 이름은 트레버 찰로바.

 

첼시 인스타그램
첼시 인스타그램

 

형 나사니엘 찰로바와 함께 착실히 성장한 이 꼬마.

하지만 꿈을 이루기까지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6년, 불과 16세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당시 어머니를 보낸 뒤 찰로바는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어머니를 위해 반드시 첼시에서 성공하기로.

 

찰로바 인스타그램
찰로바 인스타그램

 

그 사이 첼시를 떠난 형 나사니엘 찰로바.

하지만 동생은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임대 생활을 전전하면서도 어머니와의 약속은 잊을 수 없었다.

 

찰로바 인스타그램
찰로바 인스타그램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임대가 예상됐던 찰로바.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투헬 감독이 찰로바의 프리시즌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이내 슈퍼컵 비야레알전에서 꿈의 성인 무대 데뷔를 이뤄냈다.

 

Goal.com
Goal.com

 

이 경기에서 확실하게 투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놀랍게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개막전.

찰로바의 이름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The Athletic
The Athletic

 

어렸을 때부터 볼보이 혹은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 했던 그 무대.

찰로바는 기어코 그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후반 엄청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낸 찰로바.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찰로바는 차마 셀레브레이션을 할 정신도 없었다.

 

 

 

 

득점과 동시에 쓰러져 오열한 찰로바.

모두가 알고 있었을 찰로바의 마음 고생.

그를 위해 첼시 동료들이 모두 달려와 축하를 건넸다.

 

The Pride of London
The Pride of London

 

특히 주장 아스피와 찰로바의 포옹.

첼시 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장면이었다.

 

The Sun
The Sun

 

득점 뿐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이어진 맹활약.

기어코 찰로바는 EPL 데뷔전에서 MOM까지 선정됐다.

 

찰로바 인스타그램
찰로바 인스타그램

 

경기 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며 마음을 표한 찰로바.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킨 순간이었다.

 

첼시 인스타그램
첼시 인스타그램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지켜낸 약속.

찰로바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 "유진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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