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 이야기가 돌았던 김민재의 유럽 이적설.
드디어 그 행선지가 결정됐다.
행선지는 바로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
페네르바체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협상 사실까지 알렸다.
김민재 역시 공항에 도착하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타 구단에 비해 더욱 적극적이었던 페네르바체.
특히 제시한 조건 3가지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4년의 계약 기간.
향후 유럽 빅리그 이적도 용이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페네르바체에서 잘해야 한다는 사실.
무엇보다 터키 팬들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혹시나 부진할 경우 응원하는 팀이라도 가차없다.
잘하면 열렬한 지지를, 못하면 응징이 따른다.
심지어 최근엔 팬과 감독이 다투는 모습도 나왔다.
기레순스포르와 평가전에서 3백이 싫다며 4-4-2 전술 제안으로 훈수를 둔 팬.
그러자 페레이라 감독은 "내 일에 참견 말고 닥치라"며 맞대응했다.
현장에서 보면 더욱 뜨거울 페네르바체 경기장 분위기.
김민재 역시 페네르바체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협상 사실이 공개되자 한 팬은 김민재의 경로를 추적하기도 했다.
비행기 좌석과 도착 시간, 심지어 짐 무게까지 알아낸 이 팬.
하지만 협상 이후 좀처럼 오피셜이 나오지 않던 상황.
그러자 페네르바체 팬들은 이런 사진을 배포하기도 했다.
급기야 'BBO SPORTS'에 따르면 한 서포터가 경찰에 김민재를 실종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터키 경찰은 해당 팬이 김민재의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실제로 신고를 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의 관심 수위를 체감할 수 있다.
한편 김민재의 이적 지연 사유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차로 인한 서류 발송 지연, 베이징 측에서 일부 연봉 미지급 등.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이제 정말로 임박한 김민재의 페네르바체행.
김민재 입장에서도 마음가짐이 남다를 첫 유럽 도전.
여기서 맹활약해 열광적인 터키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Futbol Time' 인스타그램, TGRT HA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