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리버풀의 엄청난 상승세에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었다.
한때 발롱도르 2위에 빛나는 수비수 반 다이크.
내친김에 리그 2연패까지 노렸던 리버풀.
실제로 시즌 초반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에버튼전에서 픽포드와 충돌한 반 다이크.
십자인대 파열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반 다이크 입장에선 리버풀 뿐 아니라 유로 참가 기회까지 날린 상황.
리버풀 역시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
반 다이크 뿐 아니라 고메즈까지 부상 당하며 주축 수비수를 잃었다.
여기에 추가로 발생한 무더기 부상자까지.
그럼에도 리버풀 선수단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뛰었다.
끝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돌아올 시즌 다시 한 번 리그 챔피언에 도전할 리버풀.
드디어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돌아왔다.
점차 매치 핏을 끌어올리던 두 사람.
마침내 헤르타 베를린과 평가전에서 반 다이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그라운드 내 반 다이크의 모습.
후반 교체 투입되는 반 다이크의 옆엔 조 고메즈가 있었다.
두 사람의 포옹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됐다.
그렇게 나란히 투입된 반 다이크와 고메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무려 285일만에 성사된 반 다이크의 리버풀 복귀전.
경기장에 들어선 뒤 몇 차례 좋은 수비와 킥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을 터.
요베티치와 1대1 경합에서 밀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공격에서 만회한 반 다이크.
한 차례 결정적 헤더로 체임벌린의 득점에 기여했다.
비록 팀은 3-4로 패했지만 아직은 프리시즌일 뿐.
리버풀 입장에선 반 다이크와 고메즈의 복귀만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복귀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드러낸 반 다이크.
"285일 전부터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제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게 어렵네요."
"하지만 중요한 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단 겁니다."
"제가 축복받았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 복귀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린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
본인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컸을 부상 기간.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다가올 시즌, 이전의 모습을 되찾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유튜브 'SV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