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거부로 느낀 게 많았다..."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은 '이동경'의 간절했던 경기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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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부로 느낀 게 많았다..."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은 '이동경'의 간절했던 경기력 수준
  • 이기타
  • 발행 2021.07.26
  • 조회수 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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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역시 이번 사태로 느낀 게 많았을 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두 차례 가진 평가전.

선수들 입장에선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한 마지막 기회였다.

그리고 두 경기에서 특히 눈에 띈 선수가 바로 이동경.

 

 

사실 소속팀 울산에선 올 시즌 선발 기회가 자주 찾아오진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에선 잔뜩 물오른 왼발 킥 감각을 자랑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여러모로 기대감을 높였던 이동경의 올림픽.

그런데 뉴질랜드전에서 때아닌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우드와 악수 거부로 비매너 논란에 오른 것.

 

'KBS2' 중계화면
'KBS2' 중계화면

 

승부욕도 좋지만 최소한의 존중이 필요했던 상황.

이동경 입장에선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반전이 필요했다.

 

 

첫 경기와 달리 2차전에선 선발 출전한 이동경.

적어도 경기장에선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평가전 당시 절정에 달한 킥 감각은 그대로 이어졌다.

슈팅이면 슈팅, 연계면 연계까지 모두 완벽했다.

 

 

특히 후반 들어 이동경의 키패스가 빛을 발했다.

그 과정에서 공격진에게 만들어진 밥상.

계속된 기회 무산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특히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동준과의 호흡도 좋았다.

순간적인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터지지 않던 추가골.

이동경이 뮤탈슛을 날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수비 한 번, 엄원상 한 번 맞고 굴절된 볼.

이후 엄원상의 득점으로 인정됐지만 이동경 지분도 상당했다.

 

 

이후에도 이어진 이동경의 날카로운 활약.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계속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현 시점 도쿄 올림픽 전체 선수 중 키패스 1위로 올라선 이동경.

분명 경기장 내에서는 확실히 빛났다.

그와 동시에 경기 후 악수 거부 사건 역시 언급했다.

"제 행동 하나로 나라에 비치는 이미지 역시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반성을 많이 했다."

 

'KFA' 인스타그램
'KFA' 인스타그램

 

잘못한 건 잘못한 대로 비판 받으면 된다.

본인 역시 이번 사태로 느낀 게 많았을 터.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향후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 보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BS'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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