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직전까지 올림픽 대표팀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리그 선수들을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소집했지만 변수가 터졌다.
특히 김민재의 차출 불가가 결정타였다.
대회를 앞두고 끝내 차출 불가 통보를 받게 된 김민재.
그를 대신해 급하게 박지수가 와일드카드로 투입됐다.
지난 프랑스전에서 막판 불안한 경기력으로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
여러모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 채 본선 무대로 향했다.
다행히 조별 리그 상대는 수월할 것으로 생각됐다.
적어도 까보기 전엔 말이다.
첫 번째 상대 뉴질랜드를 맞아 초반부터 밀어붙인 대표팀.
하지만 대표팀의 슈팅은 후반까지 대부분 골문을 외면했다.
두 팀 사이 슈팅 수도 현저하게 차이가 발생했다.
그 사이 뉴질랜드가 한 번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EPL 수준급 공격수 우드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우리 대표팀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서로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중요했던 우드의 득점 여부.
안심하려던 찰나 VAR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화면을 보니 온사이드에 가까운 상황.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두 팀의 희비는 다시 한 번 엇갈렸다.
주심이 우드의 득점을 인정하며 뉴질랜드가 리드를 점했다.
막판 들어 급해진 김학범 감독.
수비수 정태욱을 스트라이커로 올리는 등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뉴질랜드에 0-1로 무너진 대표팀.
대회 전 쉬운 조일 거라던 예상은 첫 경기부터 무너지고 말았다.
첫 경기부터 위기에 봉착한 상황.
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
움짤 출처 : 1차 - 'SBS'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