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대신 훈련할래요!" 유로 직후 휴가 반납했다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쫓겨난 '뮌헨'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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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대신 훈련할래요!" 유로 직후 휴가 반납했다가 '나겔스만 감독'에게 쫓겨난 '뮌헨' 선수
  • 이기타
  • 발행 2021.07.16
  • 조회수 18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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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급체, 휴식 그 무엇도 키미히의 의지를 막을 순 없다.

모든 축구선수에게 출전 기회는 간절하다.

이미 입지가 좋은 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에이스 역시 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마련.

 

 

하지만 이 선수는 과해도 너무 과할 정도다.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키미히.

 

Bayern Strikes
Bayern Strikes

 

때는 과거 슈투트가르트 유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승부욕으로 주목받았던 키미히.

심지어 치골 부상을 달고 세 시즌 간 뛰기까지 했다.

 

'Bayern & Germany' 트위터

 

어린 나이였기에 더 참았다간 프로 생활까지 포기할 수 있었다.

다행히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팀에서 강제로 키미히에게 3~4개월 간 휴식을 명했다.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하지만 그의 출전 욕심은 바이에른 뮌헨에 가서도 이어졌다.

2017-18 시즌 도르트문트 원정 당시 급체로 팀 버스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

당연히 팀에서도 결장을 예상해 키미히는 빼놓고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급체 따위 중요하지 않았던 키미히.

 

Goal.com
Goal.com

 

급기야 자신이 직접 도르트문트까지 원정을 떠났다.

심지어 트레이닝을 한 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Bayern & Germany' 트위터
'Bayern & Germany' 트위터

 

 

그래도 여기까진 그나마 양반이다.

지난 시즌 빌레펠트 원정을 앞두고 여자친구의 출산이 겹친 상황.

키미히는 여자친구 출산에도 불구하고 원정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그를 막아세운 건 플릭 감독.

 

Bayern Strikes
Bayern Strikes

 

"아이를 얻는 건 축구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며 키미히를 만류했다.

원정을 떠나기 전 겨우 설득하고 이해시킨 플릭 감독.

심지어 출산도 막지 못할 정도로 키미히의 출전 의지는 상당하다.

 

 

지난 도르트문트 원정에선 부상으로 2~3달 가량 결장이 예상된 키미히.

놀랍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목발없이 걸어다녔다.

그러곤 예상 복귀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복귀해 맹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시즌이 끝난 뒤에도 키미히의 축구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 유로 2020에서 독일 대표팀으로 매 경기 선발로 활약했던 키미히.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만큼 휴식이 필수적이었다.

 

Bundesliga
Bundesliga

 

하지만 키미히는 유로 대회 직후 신임 감독 나겔스만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 휴가 가기 싫어요. 단 하루의 휴가도 필요하지 않아요."

"지금 바로 팀으로 합류가겠습니다."

 

SPOX
SPOX

 

하지만 그를 끝까지 만류한 나겔스만 감독.

간신히 훈련장 복귀를 막아서는 데 성공했다.

아무리 봐도 흔한 광경이 아니다.

 

Bavarian Football Works
Bavarian Football Works

 

출산, 급체, 휴식 그 무엇도 키미히의 의지를 막을 순 없다.

때로는 과도할 정도의 열정.

그게 바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키미히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알파고"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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