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을 뜨겁게 달군 슈퍼리그 창설 소식.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이었다.
페레즈 회장 주도 하에 많은 빅클럽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끝내 무산되며 논란만 낳은 슈퍼리그.
최근 페레즈 회장이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때는 2006년, 페레즈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서 물러났을 때였다.
당시 사석에서 나눈 페레즈 회장의 대화 내용 녹음 파일이 유출됐다.
무려 15년 전 페레즈 회장이 뱉었던 말.
레전드 뒷담화가 주된 내용이라 파장이 일고 있다.
페레즈 회장이 뒷담화를 가한 선수는 총 두 명.
첫 번째는 구단 레전드 공격수 라울이다.
레알 마드리드 주장을 수행했고, 지금까지 2군 감독직을 맡고 있는 레전드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라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가 자기 것이라 여긴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걸 자기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
"팀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선수들 사기도 무너뜨린다.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라울 외에 또다른 타겟은 역시나 주장 출신 카시야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가 아니고, 그런 적도 없었다."
"위대한 실패자에 불과하다."
"도대체 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지지를 받는 건가?"
"엄청난 사기꾼 중 한 명일 뿐이다."
그와 동시에 카시야스 전 아내까지 저격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까진 여자친구이자 리포터로 활동했던 그녀.
페레즈 회장은 그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카시야스가 여자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만큼 티를 내기 떄문이다."
"여자친구와 다툼을 했다는 이유로 엘 클라시코 전 훈련에 지각하기도 했다."
"난 그녀 역시 조금도 믿지 않는다."
"그런 유형의 여자들은 돈과 명예에 열광하고, 자기가 영화 배우라도 되는 줄 안다."
물론 페레즈 회장이 뒤에서 욕은 해도 레전드 대우는 확실했다.
다만 뒷담화 수위를 고려하면 충분히 논란이 될 만도 하다.
그러자 페레즈 회장은 다음과 같은 심경을 밝혔다.
"대화 일부분만 인용됐고, 전체 맥락이 고려되지 않았다."
"많은 시간이 흘러 공개된 건 내가 슈퍼리그를 이끄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던 바르샤의 피케.
남의 구단 일이지만 동시에 절친한 선배 일이기도 했다.
평소 스페인 선배 카시야스와 자주 농담을 주고 받았다.
당연히 피케가 이를 그냥 넘길 리 없었다.
최근 피케가 SNS에 자신의 면도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자 재빠르게 달려온 카시야스.
"병X"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여기에 피케는 뼈때리는 팩폭으로 화답했다.
"그 말은 페레즈 회장이 형님에게 한 말 아닙니까? ㅎㅎㅎ"
졸지에 두 번 당해버린 카시야스.
피케가 확실히 막타 제대로 쳤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