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축계에서 유명한 밈이 있다.

이른바 "ㅇㅅㅈㅅ"이라는 단어.

"역시 조신"이라며 최근 유로 이후 뜨거워진 말이다.

 

 

처음엔 놀리려고 시작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밈은 곧 현실로 이뤄졌다.

 

 

올 시즌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르지뉴.

심지어 유로 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상승세를 이끌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도가 컸다.

승부차기에선 막판 남다른 예능감으로 쫄깃함까지 안겼다.

 

 

결승전 조르지뉴의 주요 스탯은 다음과 같다.

패스 성공률 96% (99회 시도 95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 (2회 시도 2회 성공)

볼 뺏김 0회

인터셉트 4회 (경기 최다)

 

 

유로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갱신한 조르지뉴.

급기야 선넘고 발롱도르 수상 후보라는 말까지 쏟아졌다.

 

 

실제로 경기 후 조르지뉴에게 발롱도르 질문을 한 기자.

하지만 조르지뉴는 단호했다.

"아니요, 다음 질문 주시죠."

"발롱도르 관련해선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실력에 겸손함까지 갖춘 그의 매력이란.

한편 조르지뉴 외에도 올 한 해 역대급 커리어를 쌓은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첼시 풀백 에메르송.

사실 첼시에선 부진 끝에 벤치를 달구는 일이 잦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스피나촐라에게 밀려 백업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8강 벨기에전에서 나온 스피나촐라의 부상.

대회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던 그였기에 이탈리아 입장에선 큰 악재였다.

그때 대체자로 나온 선수가 바로 에메르송.

 

 

8강 남은 경기와 4강, 결승에서 연이어 선발로 나섰다.

그렇게 팀 승리에 기여하며 우승까지.

 

 

한때 첼시 팬들의 분통을 안겼던 두 선수.

각각 유로 + 챔스 우승에 성공한 10, 11번째 선수로 이름을 아로새겼다.

 

 

유로 대회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

역시 축구는 아무도 모른다.

 

움짤 출처 : 1차 - 'tvN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쌈아치김채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