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한 알라바.
풀백과 센터백, 미드필더를 오가며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부터 다소 저조해진 경기력.
그래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랬던 뮌헨 측.
하지만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이 틀어지며 팀을 떠나게 됐다.
다음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게 될 알라바.
올 시즌 실수가 잦았지만 좋은 선수임엔 분명하다.
무엇보다 알라바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리더십.
순둥순둥한 얼굴과 별개로 그의 통솔력은 상당하다.
기가 센 리베리마저 확실하게 제압했을 정도다.
이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유로 2020에 참가해 북 마케도니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오스트리아.
알라바 역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전개된 흐름.
그 사이 양 팀 간 신경전이 발생하며 경기는 과열되기 시작했다.
이때 어김없이 등장한 알라바의 통솔력.
동료와 다투는 상대 선수를 말리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여기에 알라바는 경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입증했다.
역전골을 도운 알라바의 엄청난 크로스.
궤적부터 속도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그리고 잠시 후 터진 아르나우토비치의 쐐기골.
일명 '짭라탄'으로 불리며 성격 역시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득점 직후 셀레브레이션을 진행한 아르나우토비치.
문제는 평범한 셀레브레이션이 아니었단 사실.
아르나우토비치는 득점 직후 상대 수비 혹은 관중을 향해 도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때도 등장한 알라바.
아르나우토비치의 입을 막아버리며 합죽이로 만들었다.
그 기가 센 아르나우토비치조차 세 살 어린 알라바의 리더십 앞에선 꼼짝하지 못했다.
상대를 존중하길 원했던 알라바의 행동.
비단 경기력 뿐 아니라 외적인 모습에서도 빛났다.
그와 동시에 승리까지 거머쥔 오스트리아 대표팀.
경기력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알라바의 리더십.
이번 유로 대표팀에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