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9년 만에 유럽 정상 자리를 탈환한 첼시.
반면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킨 맨시티.
두 팀의 희비는 극명히 갈렸다.
맨시티의 리그, 리그컵 우승을 견인했던 핵심 덕배.
그에게도 유독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인생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 덕배.
하지만 추격이 절실한 시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뤼디거와 갑작스럽게 발생한 큰 충돌.
속도가 실린 상황이라 충격도 더했다.
결국 덕배는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후 부축을 받아 일어난 덕배의 모습.
한눈에 보기에도 눈에 멍이 시퍼렇게 난 모습이었다.
보는 팬들도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덕배의 상태.
더이상 경기를 진행하기엔 무리였다.
결국 아쉬움과 미안함에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맨시티에서 누구보다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된 덕배의 공백.
스스로도 그 사실을 알았기에 터트린 눈물이다.
이후 벤치로 들어서 한동안 경기를 지켜본 덕배.
그 사이 눈의 멍은 더욱 심해졌다.
결국 더이상 가만히 볼 수만은 없었던 덕배의 상태.
후속 치료를 위해 경기장을 떠났다.
그리고 덕배가 직접 전한 자신의 몸상태.
"병원에 막 다녀왔습니다."
"제 진단 결과는 급성 코뼈 골절 및 왼쪽 안와 골절이라네요."
"전 지금 괜찮습니다."
"어제 경기는 여전히 실망스럽지만, 곧 돌아올 겁니다."
아직 정확한 부상 복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덕배의 부상은 단순히 챔스 결승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곧 유로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맨시티 뿐 아니라 벨기에에도 치명적일 수 있는 덕배의 공백.
하루빨리 회복해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길 기도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