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 끝까지 '토트넘'을 생각했던 '로즈'의 눈물나는 마지막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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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 끝까지 '토트넘'을 생각했던 '로즈'의 눈물나는 마지막 행동
  • 이기타
  • 발행 2021.05.29
  • 조회수 3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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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생활을 떠나 그의 앞으로 인생을 응원한다.

한때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니 로즈.

희소가치가 있는 왼발잡이 풀백으로 기대를 모았다.

향후 10년 간 토트넘 풀백 걱정은 없을 듯했다.

 

 

북런던 더비 굉장한 득점으로 기대감을 안겼던 로즈.

2017-18 시즌을 기점으로 그 로즈의 모습은 사라졌다.

 

beI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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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로즈에게 겹쳤다.

부상은 물론이고 가정사에 불운까지 연달아 찾아왔다.

삼촌이 스스로 하늘의 별이 됐고, 어머니는 인종차별을 당했으며, 친형까지 총을 맞고 쓰러졌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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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흔들리는데 경기력이 올라올 수는 없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엔 주전 자리에서 완벽히 밀렸다.

간신히 찾아온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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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캐슬로 임대를 떠난 로즈.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꿨지만 여기서도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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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온 로즈.

하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2부리그 팀들조차 영입을 꺼렸다.

그 사이 로즈는 토트넘에서 완벽히 잊혀졌다.

등번호 3번 박탈은 물론이고, 1군 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U-23 선수들과 함께 2군에서 활약한 로즈.

과거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한 현재였다.

 

Footbal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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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지난 12월, 과속 운전으로 체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중앙 분리대와 충돌하며 범퍼가 완전히 파손될 정도였다.

그야말로 살아있다는 게 다행일 정도.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맨정신으로 야밤에 광속 질주를 했던 로즈.

현지에선 로즈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90Min
90Min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리그 이적을 모색한 로즈.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적까지 합의했으나 터키 내 코로나 변이 발생으로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던 로즈의 상황.

그 사이 체중마저 급격히 늘어났다.

 

 

더이상 축구선수로 활동하기 어려운 몸상태였다.

그렇게 토트넘과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왔다.

 

 

결국 5월 27일자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로즈.

토트넘은 가자니가와 더불어 로즈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하지만 놀랍게도 계약이 만료된 후 토트넘을 찾아온 로즈.

한창 경기하던 유스팀 선수들을 끝까지 기다렸다.

이후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진 사이 U-23 선수들과 함께 뛴 로즈.

유스팀 콕스 코치는 로즈의 행동을 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게 사람들이 모르는 로즈의 모습이다."

"로즈의 리더십, 겸손, 그리고 훌륭한 태도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고 값진 조언까지 해줬다."

 

Sportslens
Sportslens

 

물론 로즈의 현재 모습이 기대와 다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끝까지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한 로즈.

축구선수 생활을 떠나 그의 앞으로 인생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오리에 인스타그램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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