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툴루즈와 마르세유 등에서 리그앙을 씹어먹었던 공격수가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 대표팀엔 너무도 큰 벽이 존재했다.
바로 벤제마.
하지만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유로 2016 당시 벤제마의 퇴출 이후 프랑스 국가대표 10번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 대회에서 벤제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상황.
선발과 교체 자원으로 팀의 준우승이라는 영광을 함께 했다.
당시 이 선수를 노렸던 클럽만 바르샤, 아스날, 맨유, AC밀란, 유벤투스 등이다.
2014-15 시즌 리그에서만 21득점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앙드레 피에르 지냑.
당연히 빅클럽으로 이적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냑의 선택은 굉장히 뜬금없었다.
그가 선택한 팀은 멕시코 리그 티그레스 UANL.
30세 나이로 다소 늦게 찾아온 전성기.
늦게나마 빛을 보지 않을까 싶었던 지냑의 예상치 못한 선택지였다.
그렇게 지냑은 뱀의 머리가 됐다.
햇수로 7년 간 261경기 149골 36도움이라는 괴물같은 스탯을 기록했다.
들어올린 우승컵과 주요 성과만 해도 다음과 같다.
멕시코리그 4회 우승
멕시코 슈퍼컵 3회 우승
북중미 슈퍼컵 1회 우승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멕시코리그 올해의 선수 1회
북중미 베스트일레븐 1회
FIFA 클럽 월드컵 득점왕 1회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1회
선수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는 다양하다.
흔히 유럽 빅클럽에서 성공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 지냑은 충분히 성공한 선수다.
프랑스 리그와 대표팀을 오가며 메이저 대회까지 출전했던 지냑.
만 35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지냑은 건재하다.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 K리그 클럽 울산에게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인상을 남긴 지냑.
클럽 월드컵 결승까지 진출해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비록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냑은 클럽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여전히 지냑은 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멕시코의 리빙 레전드가 된 이 선수.
여전히 그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움짤 출처 : 펨코 "Eligor", "멤피스", "오란다", 세리에매니아 "제록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