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5년 간의 감독 경력..." 끝내 은퇴를 결심한 '상대 감독'에게 '아스날'이 보여준 존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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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5년 간의 감독 경력..." 끝내 은퇴를 결심한 '상대 감독'에게 '아스날'이 보여준 존중 방식
  • 이기타
  • 발행 2021.05.20
  • 조회수 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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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 순간을 축하해준 아스날 선수단.

베니테즈 감독 이후로 리버풀에 찾아왔던 암흑기.

우승은 물론이고 챔스권에서도 멀어진 시기였다.

그리고 그 시작점이 바로 호지슨 감독의 부임이었다.

 

 

국내 팬들에겐 악연이 높은 호지슨 감독.

설기현과 이청용을 지도했으나 제대로 중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중위권 클럽에선 상당한 명성을 자랑했다.

 

Fox Sports
Fox Sports

 

특히 풀럼을 이끌며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이를 지켜본 리버풀.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자로 낙점했다.

 

Liverpool Echo
Liverpool Echo

 

하지만 총체적 난국이었던 당시 리버풀.

리빌딩도 실패하며 전설의 이 짤이 나오게 됐다.

 

'MBC Sports' 중계화면
'MBC Sports+' 중계화면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이 스쿼드.

당시 리버풀의 경기력은 한 짤로 요약한다.

 

 

 

졸지에 리버풀을 중위권으로 만들어버린 호지슨 감독.

하지만 리버풀을 떠난 뒤 다시 한 번 명성을 입증했다.

강등권 WBA를 맡아 중위권에 안착시켰다.

 

Sports Mole
Sports Mole

 

그러자 다시 한 번 호지슨 감독에게 찾아온 기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유로 2016에 나섰다. 

 

Mirror
Mirror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맛보게 된 실패.

호지슨 감독은 현역 시절 자신이 처음으로 몸담았던 크리스탈 팰리스로 향했다.

 

Premier League
Premier League

 

놀랍게도 팰리스에서 다시 한 번 중위권에서의 명성을 입증해냈다.

그렇게 올 시즌까지 팰리스와 계약 기간을 지킨 호지슨 감독.

더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느덧 만으로 73세에 다다른 나이.

호지슨 감독은 마침내 길고 길었던 45년 간의 감독직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Sky Sports
Sky Sports

 

그렇게 팰리스에서의 마지막 홈경기가 된 아스날전.

EPL 최고령 호지슨 감독은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아스날 선수단 역시 호지슨 감독을 존중했다.

상대팀 감독이지만 가드 오브 아너로 그를 맞았다.

 

 

호지슨 감독을 존중하기 위한 아스날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

이후 아르테타 감독이 호지슨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45년 간의 감독 경력에 종지부를 찍게 된 올 시즌.

그 마지막 순간을 축하해준 아스날 선수단.

호지슨 감독은 아스날에게 3-1 승리를 선물했다(...)

 

아스날 인스타그램
아스날 인스타그램

 

한편 호지슨 감독에게도 남다를 크리스탈 팰리스라는 구단.

현역 생활을 팰리스에서 시작해 감독 생활도 팰리스에서 끝냈다.

 

크리스탈 팰리스 인스타그램
크리스탈 팰리스 인스타그램

 

한편 호지슨 감독의 공식 마지막 경기는 공교롭게도 리버풀전.

안필드에서 그의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aeKARINA"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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