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함께 바르샤와 작별한 수아레즈.
그가 바르샤에서 쌓아올린 업적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결국 그도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이별 방식이 아쉬웠을 뿐 바르샤와 작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렇게 절친 메시와도 작별한 수아레즈.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중요한 순간 두 선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줄은.
시즌 내내 결정적 순간 득점포를 가동한 수아레즈.
AT마드리드는 초반부터 선두 자리로 치고 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추격을 허용한 AT마드리드.
결국 시즌 종료를 앞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됐다.
AT마드리드에겐 반드시 필요했던 오사수나전 승리.
하지만 후반 들어 오사수나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무승부도 AT마드리드에겐 치명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로디의 동점골.
이제 AT마드리드에게 남은 시간은 약 10분 안팎.
그리고 AT마드리드는 기어코 기적을 썼다.
기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수아레즈.
우측에서 배급된 크로스를 완벽하게 밀어넣었다.
후반 15여 분 간 AT마드리드가 쏘아올린 극장이 완성된 순간.
결국 수아레즈는 수아레즈였다.
어려운 순간 한 건 보여줄 수 있는 공격수의 필요성.
AT마드리드에게 여실히 드러났다.
그 순간 모두가 기쁨을 금치 못한 AT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해 모두가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한편 그 사이 홈에서 셀타 비고에게 일격을 당한 바르샤.
결국 올 시즌 우승이 좌절되고 말았다.
메시 역시 한 골을 기록하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하지만 퇴장자가 나오는 등 불운했던 팀 상황.
이제 AT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우승 경쟁.
남은 경기는 단 1경기다.
바르샤를 떠나며 흘렸던 수아레즈의 눈물.
과연 시즌 최종전 이후 완벽한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우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