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숱한 부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리버풀.

한때 리그 선두까지 치고 올랐지만 꾸준하긴 힘들었다.

결국 챔스권마저 불투명한 상황.

 

 

레스터, 첼시와 함께 4위권을 두고 펼치는 3파전.

하지만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레스터와 첼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리버풀의 자력 진출은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맞이한 웨스트 브롬위치전.

전반 선제골로 끌려갔지만 살라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터질 듯 터지지 않던 득점.

만약 무승부를 거둔다면 챔스권 희망도 희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찾아온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마지막 코너킥.

 

 

리버풀은 총공격을 감행했다.

골키퍼 알리송까지 슬금슬금 공격 진영으로 올라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질 줄은.

 

 

놀랍게도 알리송의 머리로 향한 크로스.

그리고....

 

 

!!!!!!!!!!!!!!!!!!!!!!!!!!!!!!!!!!!!!!!!!!!!!!!!!!!!!!!!!!!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기적이란 말인가.

 

 

뚝배기로 팀을 살린 알리송의 극장골.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

 

 

득점과 동시에 모두 한몸이 된 리버풀 선수단.

다함께 격정적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그야말로 역사적 순간을 목격한 우리들.

알리송의 극장골로 리버풀은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알리송의 득점으로 새롭게 쓰여진 기록도 있었다.

1892년 리버풀 창단 이후 최초의 골키퍼 득점.

그리고 EPL 최초의 골키퍼 결승골까지.

 

 

이 득점으로 챔스권 희망을 살리게 된 리버풀.

공격진이 답답하니 골키퍼가 해결했다.

 

 

챔스 우승 당시에도 나폴리전 결정적 선방으로 리버풀을 구해낸 알리송.

이번에도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락싸 "위정척사파", 펨코 "쌈아치김채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