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분데스리가 내에서 적수가 없는 홀란드.
공격수로 가져야 할 장점은 모두 갖췄다.
빅리그 입성과 동시에 적응따위 필요없었다.
더 무서운 건 홀란드의 나이가 2000년생이란 사실.
앞으로도 기량적으로 발전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홀란드가 무서운 건 실력만이 아니다.
입단한 지 2년차임에도 벌써부터 동료들을 제압하는 카리스마까지 갖췄다.
분명 좋아서 달려오는데 괜히 무서운 홀란드.
동갑내기 산초는 당연히 겁에 질릴 수밖에 없었다.
팀 주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수 이후 로이스에게 정신 차리라는 홀란드의 제스쳐.
11살이라는 나이차도 극복한 꾸지람이었다.
하지만 홀란드가 팀 서열도 무시하고 막나가는 건 당연히 아니다.
홀란드 역시 지켜야 할 선은 확실하다.
최근 라이프치히와 결승전에서 멀티골로 팀 우승을 이끈 홀란드.
경기 후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진 트로피 셀레브레이션.
주장 로이스를 필두로 모두가 환호했다.
테르지치 감독 역시 트로피를 들며 함께 환희했다.
그렇게 주장과 감독 모두 트로피를 든 상황.
이제 다른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 차례.
하지만 엄연히 그 순서에도 서열이 있었다.
부주장 훔멜스, 베테랑 슈멜처, 피슈첵 등 선수들이 존재했기 때문.
그런데 그 순간 트로피 강탈을 시도한 96년생 다후드.
그러자 서열 지키라는 군기반장 홀란드의 살벌한 제압.
참고로 두 선수의 나이차는 4살, 심지어 다후드는 도르트문트 5년차다.
앞서 말한 홀란드의 선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다.
결국 중요한 순간 베테랑을 챙겨야 하고, 이 선을 넘는다면 형이라도 가차없다.
물론 유럽에서 선후배 이런 거 없다.
축구 잘하면 형이다.
그리고 이걸 본 첼시 팬들이 할 법한 생각.
심지어 주장, 감독마저 제친 트로피 강탈자 보싱와.
그때 만약 홀란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