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위대한 도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벤'의 기적같은 선발 복귀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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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위대한 도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벤'의 기적같은 선발 복귀전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05.11
  • 조회수 78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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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0년대 최고의 윙어로 늘상 손꼽혔던 선수가 있다.

시대를 거슬렀던 '노안의 암살자' 아르옌 로벤.

국가대표와 클럽에서 모두 엄청난 커리어를 보냈다.

네덜란드 국대로는 FIFA 월드컵 준우승 및 3위라는 성적을 이끌었다.

 

 

특히 2012-13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록한 트레블은 로벤 축구 인생의 정점이기도 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진 선수.

현역 시절 로벤은 위대했다.

 

Bundesliga
Bundesliga

 

하지만 그렇게 대단했던 로벤도 끝내 세월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

2018-19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당연히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는 줄만 알았던 로벤.

그가 놀랍게도 작년 6월,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FC 흐로닝언
FC 흐로닝언

 

로벤의 현역 복귀 배경엔 코로나 사태가 있었다.

코로나로 어려워진 자신의 커리어 첫 클럽에게 도움을 주고자 복귀를 결정한 것.

등번호는 무려 10번을 배정받았다.

 

FC 흐로닝언 인스타그램
FC 흐로닝언 인스타그램

 

연습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인 로벤.

올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고대하던 복귀전을 가졌다.

이 복귀전은 로벤에게 비극이 됐다.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Volkskrant
Volkskrant

 

이후 한 경기에서 14분 소화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통째로 쉰 로벤.

그가 마침내 돌아왔다.

최근 2경기 교체 투입으로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마침내 로벤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무려 314일 만에 성사된 로벤의 선발 복귀전.

주장 완장을 달고 그토록 바라던 경기장에 나섰다.

 

 

밝게 빛나는 두피 마사지로 컨디션을 점검한 로벤.

활약은 더욱 놀라웠다.

 

 

무려 2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선발 복귀와 동시에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건 부상없이 마무리했단 사실.

약 80분을 소화한 뒤 건강하게 교체 아웃됐다.

 

 

그토록 바라던 친정팀 선발 복귀전이 성사된 로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샘이 폭발하고 말았다.

 

The Sun
The Sun

 

"부상에 복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오늘이 그 날이다."

"우리 팀을 돕고 싶었고, 이게 원하던 그림이다."

 

Bavarian Football
Bavarian Football

 

죄책감과 후련함이 모두 담겨있는 로벤의 발언.

나이 80에 현역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노인의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움짤 출처 : 락싸 "언니"님

평범함은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