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내가 길들이는 거야..." 경기 후 제자에게 다가간 '투헬 감독'의 특별한 훈육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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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내가 길들이는 거야..." 경기 후 제자에게 다가간 '투헬 감독'의 특별한 훈육 방식
  • 이기타
  • 발행 2021.05.10
  • 조회수 1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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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이지만 투헬 감독의 리더십은 운이 아니었다.

올 시즌 중반 램파드 감독을 대신해 들어온 투헬 감독.

사실 첼시 입성 전까지 투헬 감독의 이미지는 싸이코였다.

실력은 보장되지만 선수들과 마찰이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

 

 

물론 가족사진 일화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투헬 감독의 성격은 워낙 유명했다.

 

BT SPORT
BT SPORT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던 투헬 감독의 첼시 부임.

실력은 확실하지만 선수들과 융합이 어떨지 우려를 모았다.

 

첼시
첼시

 

하지만 첼시에서의 투헬 감독.

요즘 말로 '스윗남' 그 자체였다.

 

 

초반부터 선수들과 다정하게 소통하는 이 모습.

부진하던 하베르츠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투헬 감독 체제에서 살아났다.

그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그렇다고 투헬 감독이 항상 다정한 모습만을 보여준 건 아니었다.

사우스햄튼과 리그 경기서 오도이에게 후반 교체 투입을 명한 투헬 감독.

하지만 후반 15분을 남겨두고 재교체 아웃을 시켰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자리를 잡지 못하던 오도이를 향한 투헬 감독의 문책성 교체였다.

오도이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교체 아웃이었던 셈.

하지만 여기엔 다 투헬 감독의 큰 그림이 있었다.

 

Metro

 

최근 맨시티전이 끝난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경기 후 따로 오도이를 찾아간 투헬 감독.

 

 

오도이를 강하게 밀치며 그만의 친근감을 표시한 투헬 감독.

이어 오도이에게 개인 튜터링을 실시했다.

그러자 투헬 감독의 말을 그 어느 때보다 경청한 오도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다.

이어 오도이에게 헤드락으로 '단짠 리더십'의 표본을 보였다.

 

 

무엇보다 투헬 감독은 부임 이후 오도이를 자주 기용하고 있다.

그만큼 재능을 높이 평가하기에 길들이기도 가능한 것.

만약 일찌감치 포기했다면 나올 수 없는 방식이다.

 

'ESPN FC' 트위터
'ESPN FC' 트위터

 

비단 오도이 뿐 아니라 투헬 감독 체제에서 살아난 선수들.

그 과정에서 챔스 결승이라는 역사를 이루기까지.

단기간이지만 투헬 감독의 리더십은 운이 아니었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LDN' 트위터, 2차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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