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자주 빼앗겼다는 이유로..." 군대 풋살 도중 '사병'에게 분노한 '간부'의 충격적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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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자주 빼앗겼다는 이유로..." 군대 풋살 도중 '사병'에게 분노한 '간부'의 충격적인 행동
  • 이기타
  • 발행 2021.05.04
  • 조회수 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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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부릴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

남자들이 모였다 하면 하는 얘기가 있다.

물론 군필자들에 한해서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처럼 최고의 안주거리는 없다.

 

 

일반적인 조기축구와 다른 군대스리가 룰.

사회에서 하던 것처럼 하면 바로 처단당할 수 있다.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물론 축구를 잘하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군대에선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1골 1도움을 하고도 개념없다고 욕먹은 사연의 주인공.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이등병이 선임에게 패스 받을 때마다 따봉 날리고.

이상한 제스쳐를 취했기 때문.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사회에선 별 거 아닐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군대에선 적당히 눈치도 챙겨야하는 게 사실.

특히 사단장이라도 나오면 이런 축구는 필수다.

 

 

물론 여기까진 다들 어느 정도 농담으로 하는 소리다.

거친 플레이만 아니라면 대부분 웃고 넘어가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22사단에서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

아무리 군대스리가라 해도 선을 한참 넘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사건을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올해 1월 전투체육 시간에 진행한 풋살 경기.

타 중대 간부(A씨)가 유독 한 용사(B씨)에게 공을 자주 빼앗겼다.

그러자 B씨에게 다가온 A씨.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멱살을 잡고 위협 및 폭언을 가했다.

그 뿐 아니라 공도 없이 서있는 B씨에게 다가와 오른쪽 무릎을 가격했다.

이후 "죄송하다"고 하는 B씨에게 계속된 위협.

"누가 후회하는지 보자"며 폭언을 가했다.

결국 B씨는 슬개골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대처는 더욱 황당했다.

사건을 보고한 뒤 의무대에서 응급처치를 받는 중이던 B씨.

A씨는 "둘이 남자답게 해결하자"며 신고를 막기 위해 시도했다.

행보관 역시 "신고하지 말고,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태도를 보였다.

 

'KBS' 뉴스화면
'KBS' 뉴스화면

 

이후 여단장과 중대장 지시에 따라 A씨에게 유출된 아버지의 개인 번호.

"일부러 가해를 하진 않았지만 합의는 하겠다"며 황당한 소리를 했다.

다행히 군의관과 간호장교의 도움으로 군경대에 신고한 B씨.

하지만 그 어떤 간부도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tvN '롤러코스터2' 방송화면

 

3달이 지난 시점까지 불안증세와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겸하고 있는 B씨.

한편 공론화가 된 시점에서야 다음과 같이 입을 연 22사단장.

"상처받은 용사와 부모님께 심심한 위로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군 수사기관에서 엄중히 조사한 뒤 형사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YTN' 뉴스화면

 

피해자는 있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

최근 논산훈련소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그리고 군대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내부 부조리 은폐 시도.

군인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부릴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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