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을 뽑아버릴 기세로..." 구석에 몰린 수원 '장호익'의 상상도 못한 피지컬 싸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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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뽑아버릴 기세로..." 구석에 몰린 수원 '장호익'의 상상도 못한 피지컬 싸움 방식
  • 이기타
  • 발행 2021.05.01
  • 조회수 9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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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아른거린 이 장면.

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라이벌 클럽의 존재.

하지만 반대로 K리그엔 유독 끈끈한 동맹 관계를 자랑하는 사이가 있다.

이른바 '수포동맹'이라 불리는 수원과 포항.

 

 

유독 비슷한 성적으로 끈끈해진 두 팀.

맞대결 전적마저 33승 31무 33패로 동일했다.

게다가 최근 백승호 사태로 더욱 끈끈해진 둘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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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맹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던 경기 내용.

상대에게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임했다.

그 과정에서 전반 초반부터 나온 장호익과 임상협의 볼 경합.

난데없이 청도 소싸움이 개최됐다.

 

 

깃발을 뽑을 듯한 기세로 끝까지 볼을 지켜낸 장호익.

순간 이 장면이 아른거렸다.

 

 

한편 이후의 경기 양상은 상당히 거칠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거친 태클로 흐름을 끊어냈다.

 

 

그리고 후반 들어 이 상황을 정리하러 나온 끝판왕.

수원의 괴물 피지컬 헨리가 등판했다.

 

'Sky Sports' 중계화면
'Sky Sports' 중계화면

 

헨리는 등장과 동시에 이름값을 증명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헨리에게 태클을 가한 이승모.

 

 

하지만 이게 웬 걸.

태클당한 헨리는 멀쩡하고, 이승모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던 헨리의 위엄.

 

'Sky Sports' 중계화면

 

한편 후반 막판 보다 격렬해진 두 팀의 경기.

포항 신광훈의 퇴장이 나오며 경기는 과열됐다.

이후 다시 한 번 발생한 신경전.

 

 

그러자 이번엔 이 상황을 정리하러 장호익이 나섰다.

앞서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볼을 지킨 집념의 사나이 맞다.

 

 

이번엔 다툼을 정리하기 위한 집념으로 똘똘 무장한 장호익.

반면 헨리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신경전을 방지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충돌 직후 살짝 발끈한 송민규.

하지만 상대를 확인하곤 곧바로 분노 조절에 성공했다.

 

 

아무튼 이렇게나 치열했던 양팀의 경기.

결과는 사이좋게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상대 전적 역시 33승 32무 33패로 호각세를 유지했다.

 

'Sky Sports' 중계화면
'Sky Sports' 중계화면

 

수포동맹이라는 이름과 반대로 격렬했던 두 팀의 경기.

그야말로 화끈한 승부였다.

 

움짤 출처 : 1차 - 'Sky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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