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이상하다? 분명 벽딸이었는데?
전반까지만 해도 맨시티를 몰아붙인 PSG.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판도가 급격히 바뀌었다.
덕배의 크로스가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진 맨시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문전 앞 프리킥 기회를 잡게 된 상황.
마레즈가 덕배에게 키커를 자청했다.
그리고 덕배는 "네가 자신있으면 차라"며 동료를 믿었다.
한편 이 장면을 누워서 편안히 지켜본 베라티.
이후 마레즈의 킥이 벽으로 향하며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라꾸라꾸 침대를 연상시키는 베라티의 편안함.
하지만 그는 잠시 후 벌어질 일을 예상치 못했다.
벽 사이를 절묘하게 관통하며 뚫려버린 골문.
나바스 골키퍼가 반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마레즈의 자신감이 만들어낸 역전골.
졸지에 베라티는 최고급 좌석에서 프리킥을 직관하게 됐다.
그저 편안함 그 자체였던 베라티의 표정.
잠시 후 악몽으로 바뀌었다.
어라? 이상하다?
분명 벽딸이었는데?
라꾸라꾸급 편안한 표정에서 나라잃은 표정이 된 베라티.
마레즈의 프리킥을 가장 잘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경기 후 마레즈가 밝힌 프리킥 상황.
어마어마한 궤적엔 알고보니 반전이 있었다.
"솔직히 그거 벽 넘기려고 한겁니다."
"잘못 찬 볼이 두 선수 사이로 들어가더군요."
뭐든 운도 실력인 법.
졸지에 베라티는 마레즈의 프리킥을 가장 좋은 좌석에서 직관한 선수가 됐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쌈아치김채원", 사커라인 "케빈덕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