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트넘은 어지러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케인의 부상, 무리뉴 감독 경질, 슈퍼리그 참가 번복까지.
이른바 '빅 뉴스'들이 토트넘을 거쳐 지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더이상 흔들려선 곤란하다.
리그 4위권과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기 때문.
최근 손흥민의 모습이 이를 방증했다.
사우스햄튼전 베일의 동점골 직후 기뻐하던 동료들.
그러자 손흥민이 모두 그만하고 빨리 준비하라는 제스쳐를 보냈다.
이어 결승골을 기록한 것도 손흥민이었다.
끝내 PK로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
이제 남은 건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
최근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자랑스러운 순간일 거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웸블리에서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컵 결승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그러자 손흥민의 첫마디.
"아뇨, 아직 자랑스러운 순간이 아니에요."
사실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는 것만으로 축구선수에겐 영광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다.
"결승을 뛴다고만 해서 기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유는 있었다.
팬들이 바라는 건 단순히 결승전이 아니기 때문.
"팬들 역시 우리가 결승에서 진다면 자랑스럽다고 하지 않을 거다."
"선수도 자격이 있지만, 팬들은 그 누구보다 자격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을 위해 뛴다는 손흥민.
그의 마인드는 기본부터 달랐다.
팀을 위한 것도 있지만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점을 찍는 손흥민의 명언.
"축구가 아름다운 것은 팬들의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리그컵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의 마인드는 동일했다.
"승자가 되고 나서 자랑스러워하고 싶습니다."
"단지 결승을 뛰기만 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아니구요."
애초에 뼛속부터 달라도 한참 다른 손흥민의 마인드.
다가올 리그컵 결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