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손흥민 경기가 유료라고?" 그러자 '정부' 측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던진 황당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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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손흥민 경기가 유료라고?" 그러자 '정부' 측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던진 황당한 요구
  • 이기타
  • 발행 2021.04.23
  • 조회수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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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스포츠를 본인들 표팔이에만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해외 무대 맹활약으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

축구엔 손흥민, 야구엔 류현진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숱한 선수들이 대거 활약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을 직관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대부분 집관으로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낸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

 

특히 손흥민과 류현진의 중계권을 보유한 방송사는 바로 스포티비.

그간 유럽파 코리안리거 출전 경기의 경우 무료로 중계가 되곤 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 5일부터 손흥민 출전 경기도 전면 유료로 전환한 것.

 

 

이용자 입장에서 아쉬울 수는 있지만 사실 이게 맞는 처사다.

방송사는 투자를 했고, 이용자는 그에 맞는 권한을 구매해야 한다.

물론 광고비만으로 충당된다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경기가 열리는 시간대를 감안하면 어려움이 많다.

 

SPOTV
SPOTV

 

그런데 최근 스포티비의 유료 중계에 의문을 제기한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유튜브 '노컷브이'
유튜브 '노컷브이'

 

지난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우 의원.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유튜브 '노컷브이'
유튜브 '노컷브이'

 

"손흥민, 류현진 경기를 보는 연령대가 대체로 젊은 층이다."

"케이블 채널 비용도 내고, 별도로 유료 채널 비용까지 내는 건 과도한 부담이다."

"적어도 소위 국민적 스타 선수들 경기는 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검토한 바가 있나?"

 

유튜브 '노컷브이'
유튜브 '노컷브이'

 

과도한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는 우 의원의 반응.

이용자 입장에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아쉬움이다.

문제는 우 의원은 말 그대로 국회의원이라는 사실.

판단은 스포티비가 할 문제지, 국가 기관에서 개입해선 안 될 사안이다.

 

유튜브 '노컷브이'
유튜브 '노컷브이'

 

이후 우 의원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스포티비가 막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독점했다."

"따라서 상업적 수단을 강구하는 건 일리가 있다."

"그렇다고 시청자 입장에서 이중적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가 용인될지 검토가 필요하다."

 

유튜브 '노컷브이'
유튜브 '노컷브이'

 

그러자 "검토하겠다"는 말로 답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쉽게 말해 정부 당국에게 요청한 사안인 셈이다.

그야말로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무시한 우 의원의 요청 사항.

만약 이 의견이 받아들여진다면 확실히 문제다.

 

유튜브

 

그 와중에 댓글창 역시 우 의원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이거 내가 이상한 건지 헷갈릴 정도다.

스포티비가 중계권을 투자했고, 이용자는 이를 구매한다.

모든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본적이고 구체적인 논리다.

그런데 이걸 정부기관이 나서서 무료로 풀도록 강제한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인스타그램

 

스포츠 시장의 기본적인 구조를 부정해버린 우 의원의 발언.

굉장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이쯤이면 본인이 중계권료 아까웠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실제로 해당 의원, 손흥민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 '우상호TV'
유튜브 '우상호TV'

 

차라리 중계권료 아까운 마음에 발언한 게 낫다.

개인적으로 정치 얘기를 할 입장도 아니고, 연관짓고 싶지도 않다.

그냥 부탁 하나만 하고자 한다.

부디 스포츠를 본인들 표팔이에만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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