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낯선 독일 땅에서 도전을 이어갔던 손흥민.
지금의 위치에 있기까지 수많은 시련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손흥민은 유럽 내에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워낙 친화력이 좋아 토트넘 선수들 뿐 아니라 타 팀 선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같은 동양인 선수라면 더욱 친밀감을 느끼기 마련.
지난 시즌 리버풀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일본인 미나미노.
국적은 달라도 타국에서 만나면 반가운 법이다.
리버풀 이적 후 토트넘과 첫 맞대결을 치르게 된 상황.
미나미노는 손흥민을 따로 찾아가 목례까지 했다.
꽤나 인상적이었던 두 선수의 첫 만남.
미나미노는 이후 손흥민을 팔로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엇갈린 두 사람의 행보.
손흥민은 EPL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선수가 됐다.
반면 리버풀에서 입지를 잃고 밀려난 미나미노.
사우스햄튼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현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데뷔전 데뷔골로 가능성을 봤으나 다시 한 번 밀려난 주전 자리.
토트넘전에서도 미나미노는 벤치 출발에 그쳤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나미노는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경기 전 손흥민에게 따로 찾아간 미나미노.
그러곤 다시 한 번 공손하게 인사했다.
마치 타지에서 만난 선후배를 연상시켰던 두 선수의 모습.
하지만 이번에도 두 사람의 희비는 엇갈렸다.
풀타임 활약하며 극적인 PK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메이슨 임시 감독 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와 동시에 팀도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편 미나미노는 팀 패배를 벤치에서 바라만 봐야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일본인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도 제법 호감있는 모습을 보인 미나미노.
훗날 다시 한 번 EPL에서 손흥민과 선발로 맞대결하는 날이 오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