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슈퍼리그 출범 소식.
기존의 축구 패러다임을 완벽히 바꿀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규모 반발에 직면했다.
기존 빅클럽과 중소 클럽 사이 발생할 수 있는 격차.
일종의 사다리를 걷어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다.
당연히 UEFA를 비롯한 각종 연맹에서 반대 성명을 냈다.
그대로 진행할 경우 제재 의사도 밝혔다.
이들과 별개로 팬들 역시 강하게 반발했다.
참가 팀 팬들조차 반대한 슈퍼리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참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을 막론하고 모두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
감독들 역시 부정적이었다.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아 이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대규모 빤스런이 시작됐다.
최우선적으로 첼시의 슈퍼리그 탈퇴를 고려한 로만 구단주.
이어 맨시티가 아예 탈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첼시도 탈퇴를 선언한 건 물론이다.
이어 대규모로 시작된 빤스런 릴레이.
순식간에 EPL 빅6 클럽 모두가 탈퇴를 선언했다.
그 이면엔 UEFA 측의 금전적 회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EPL에서만 진행된 것도 아니다.
세리에A 양대 라이벌 AC밀란과 인터밀란 역시 탈퇴를 선언했다.
이제 남은 팀은 단 4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유벤투스.
그마저도 탈퇴를 고민하던 나머지 팀들.
결국 슈퍼리그 측에선 대회 중단을 결정했다.
대회를 재구성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실제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축구판을 휩쓸었던 현대판 갑신정변.
결국 슈퍼리그 측의 혁명은 실패로 돌아갔다.
움짤 출처 : 펨코 "슬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