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의 창설은 곧 챔피언스리그의 몰락과도 같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만 모여 경기를 치른다는 발상.
투자금도 어마어마해 빅클럽들 입장에선 거절하기 어려웠다.
사실 라이트한 팬들에겐 꽤나 매력적인 대회다.
다만 축구가 자금에 넘어간 상황.
현지에선 이를 달갑게 볼 수가 없는 이유다.
우리가 아는 챔피언스리그.
만약 슈퍼리그가 출범한다면 B급 대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소 규모 클럽들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셈.
만약 빅클럽들이 빠져나갈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주요 진출 팀은 다음과 같다.
그렇게 되면 챔피언스리그 대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아마 조별예선에선 이 그림이 성사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우려되는 건 중소 클럽과 빅클럽 간 격차 발생.
현지 팬들도 이런 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UEFA' 측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
물론 UEFA 측에서 결사반대하고 있지만 이들도 결국 마찬가지기 때문.
최근 슈퍼리그로 시끄러운 상황.
UEFA 측에선 향후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상당히 가관이다.
1. 참가팀 32개 -> 36개 확대
2. 조별리그 팀당 6경기 -> 10경기
3. 조별리그 경기 숫자 96경기 -> 180경기
4. 상위 8개팀 : 16강 직행 / 9~24위팀 : 플레이오프 진행
2024-25 시즌부터 적용될 이 개편안.
유로파리그 역시 향후 비슷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가뜩이나 경기 수 증가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선수들.
조별리그를 10경기로 늘리면 혹사는 불가피하다.
결국 이들도 자금 확보를 위한 선택일 뿐인 셈.
가뜩이나 슈퍼리그가 출범을 알린 현 시점.
UEFA 측의 개편안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필요한 양 측.
선수, 팬, 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이 나오길 바란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