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던 포체티노 감독.
마지막 시즌 번아웃이 오며 끝내 팀을 떠나야 했다.
이어 토트넘이 선택한 후임자, 그 유명한 무리뉴 감독이었다.
하락세를 타고 있던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도 토트넘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실제로 올 시즌 초반까지 괜찮았던 흐름.
하지만 어느 순간 단조로워진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 사이 토트넘은 각종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점화될 수밖에 없었던 무리뉴 감독 경질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케인만은 꾸준했다.
올 시즌 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
손흥민과 더불어 팀 대부분 공격을 책임졌다.
그야말로 완전체 공격수로 거듭난 올 시즌.
팀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일 때도 언제나 구세주가 됐다.
무리뉴 감독이 부진할 때도 케인은 언제나 그에게 신뢰를 보냈다.
최근 에버튼전에 출전해 어김없이 맹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나마 케인의 2골로 거둘 수 있었던 무승부.
케인이 아니었다면 올 시즌 토트넘의 성적,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하며 빠져나간 케인.
그리고 무리뉴 감독의 근심어린 표정.
결과적으로 이 장면.
케인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시간이 됐다.
오늘자로 급작스레 전해진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
그러자 케인은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감독님."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다음 단계에서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끝까지 무리뉴 감독을 리스펙한 케인의 의리.
그 어떤 감독이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