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새벽, 유럽 축구를 뒤흔들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논란의 슈퍼리그가 마침내 출범한다는 것.
이대로면 지금까지의 유럽 축구와는 전혀 다른 판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참가를 결정한 팀은 12팀.
EPL : 맨시티, 첼시, 맨유,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세리에A :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PSG, 바이에른 뮌헨 등 메가 클럽들이 빠졌지만 엄청난 라인업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현지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UEFA를 비롯해 FIFA, 협회, 심지어 프랑스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슈퍼리그 측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에 따라 관계 기관 측에선 강한 제재 의사를 밝혔다.
월드컵 + 챔피언스리그 + 유로파리그 + 리그 퇴출.
잉글랜드의 경우 다시 리그로 복귀할 경우 5부리그에 편입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지 팬들의 반응 역시 좋지 않은 상황.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내세워 유럽 클럽들의 참여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팀 외에도 뮌헨, 라이프치히, 포르투 등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만약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축구계에 찾아올 변화는 상당하다.
당장 다음 시즌 승격팀 숫자부터 변화가 있다.
EPL : 9팀, 라리가 : 3팀, 세리에A : 3팀.
EPL의 경우 현 시점 빅6는 다음과 같다.
그 뿐 아니라 유럽 클럽 대항전 참여 팀도 바뀌게 된다.
지금 순위를 기준으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참여 클럽이다.
EPL : 레스터 시티, 웨스트햄, 에버튼, 리즈
라리가 : 세비야, 비야레알,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
세리에A : 아탈란타, 나폴리, 라치오, AS로마
EPL :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크리스탈 팰리스
라리가 : 그라나다, 레반테, 셀타 비고
세리에A : 사수올로, 베로나, 삼프도리아
확실히 메가 클럽들이 빠지며 무게감도 작아진 모습.
물론 여전히 PSG,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메가 클럽이 남아있긴 하다.
하지만 이대로면 두 팀, 향후 20년 연속 챔스 결승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물론 두 팀이 슈퍼리그로 향하게 된다면?
이름도 처음 들어본 두 팀이 챔스 결승에서 맞붙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레기아 플라젠 vs 마스트로프...
이런 식으로 말이다.
월드컵 역시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참석하지 못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약 10여년 후 마침내 찾아온 월드컵 결승 무대.
중국과 인도의 운명을 건 맞대결.
드디어 중국의 월드컵 우승 한이 풀리는 순간.
뇌피셜이지만 이 그림을 원하는 팬들은 많지 않을 거다.
슈퍼리그가 출범하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필요한 이유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