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우리 가슴을 뜨겁게 했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어쩌면 올 시즌을 끝으로 그 역사는 마무리될 수도 있다.
그것도 당장 8월부터.
그동안 얘기는 많았지만 각종 반발에 직면했던 유로피언 슈퍼리그.
한국 시각으로 새벽 사이 엄청난 발표가 진행됐다.
마침내 슈퍼리그 창설 계획을 발표한 것.
당장 오는 8월부터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사가 스폰서로 나서 약 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에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 참가를 결정한 팀은 총 12팀.
그 팀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EPL : 맨시티, 첼시, 맨유,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라리가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세리에A :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하나같이 말로만 들어도 설레는 팀들의 연속이다.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이 리그 회장직, 리버풀 존 헨리 구단주, 맨유 글레이저 구단주, 아스날 크뢴케 구단주 등이 부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슈퍼리그가 계획한 대회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매년 창립 멤버 15개 팀 + 예선 5팀 = 총 20팀 참가
2. 정규 시즌 2개 조로 나눠 홈&어웨이로 진행 = 팀당 총 18경기
3. 조 1~4위 결선 토너먼트 진출
4. 결선 토너먼트는 막판 4주 동안 진행
5. 8강, 4강은 홈&어웨이로 진행
그러자 UEFA와 FIFA를 비롯 각종 협회, 심지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까지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슈퍼리그 참가 시 각종 불이익과 징계를 예고했다.
그들이 예고한 대표적인 중징계는 다음과 같다.
월드컵 + 챔피언스리그 + 유로파리그 + 리그 퇴출.
이대로면 손흥민의 대표팀 소집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각 구단들은 기다렸다는 듯 연이어 참가를 발표했다.
한편 PSG,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등은 불참을 선언한 상황.
팬 여론과 각종 이해 관계가 얽히며 눈치를 보는 단계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현지 팬들은 슈퍼리그 참가를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그간 쌓아올린 클럽의 역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EPL 출범 당시 지금처럼 대부분 팬들은 반대했다.
그 결과는?
어쩌면 지금 우린 유럽축구 대혁신의 현장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