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한 PSG.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하지만 누구나 알듯 그 대회가 끝이 아니었다.
올 시즌 더 발전한 모습으로 챔스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도중 투헬 감독에서 포체티노 감독으로 교체하는 변화도 가져갔다.
지난 준우승의 아픔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챔스 4강까지 와있다.
혹시 대진운이 쉬웠냐고?
그 과정이 결코 쉬운 건 아니었다.
아니, 쉬운 걸 넘어서 첩첩산중 그 자체였다.
조별리그부터 확인해보자.
맨유, 라이프치히,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그나마 이스탄불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유럽 무대에서 알아주는 팀들이다.
맨유는 물론이고 라이프치히 역시 만만히 볼 팀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 1위로 깔끔하게 통과한 PSG.
이후에도 힘겨운 상대의 연속이었다.
16강에서 PSG가 마주한 상대는 바르샤.
1차전 바르샤 원정 4-1 승리에도 안심할 수 없었다.
과거 대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2차전 1-1 무승부로 깔끔하게 올라온 8강.
겨우 올라왔더니 이번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아무리 부상자가 많다 해도 뮌헨은 뮌헨.
PSG는 뮌헨마저 깨부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남은 건 4강과 결승.
문제는 여기서도 쉬운 상대가 없다.
4강 상대는 EPL 내에서도 압도적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는 맨시티다.
맨시티 역시 PSG 만큼 챔스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래도 만약 이 난이도까지 통과한다면?
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 혹은 첼시와 만날 예정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게 될 경우.
올 시즌 챔스에서 이른바 '레바뮌'을 모두 만나게 되는 셈이다.
이미 지금까지도 극악의 난이도로 4강에 올라온 PSG.
챔스 우승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만약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리스펙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