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 가져와라..." 멀티골 직후 상의 탈의로 퇴장당한 제자를 본 '김남일 감독'의 살벌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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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따 가져와라..." 멀티골 직후 상의 탈의로 퇴장당한 제자를 본 '김남일 감독'의 살벌한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1.04.10
  • 조회수 2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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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빠따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성남이 영입한 거구의 공격수가 큰 화제를 모았다.

키만 무려 205cm, K리그 역사상 최장신 선수로 기록됐다.

피지컬만으로 팬들이 주목하기엔 충분했다.

 

 

주인공은 장신 공격수지만 준수한 발밑을 보유하고 있는 뮬리치.

시즌 초반부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훌륭한 활약의 연속이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그리고 광주전에선 뮬리치가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서도 모자라 후반 쐐기를 박는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그러곤 너무 기뻤던 나머지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 탈의 셀레브레이션을 진행한 뮬리치.

 

 

문제는 뮬리치가 앞서 경고를 받았단 사실.

그 순간 자신도 X됐음을 직감했다.

 

 

상의를 벗은 순간 90도로 굽혀진 그의 고개.

그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퇴장이었다.

주심마저 웃참에 실패할 정도로 황당한 상황.

 

 

그리고 이 상황을 말없이 지켜본 김남일 감독.

대체 빠따를 꺼내야 하는 건지 아리송한 뮬리치의 퇴장.

 

 

멀티골로 칭찬받아 마땅한 활약을 펼친 제자.

하지만 난데없이 나온 퇴장.

김남일 감독은 하이파이브로 후일을 도모했다.

 

 

결국 경기장을 빠져나가 말없이 상황을 지켜본 뮬리치.

그의 맑은 동공이 서글퍼 보였다.

 

 

천만다행으로 뮬리치의 2골을 경기 끝까지 지킨 성남.

광주를 상대로 2-0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주인공으로 거듭난 뮬리치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IB SPORTS' 중계화면
'IB SPORTS' 중계화면

 

"득점 직후 스스로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흥분한 나머지 옷을 벗었고, 곧바로 아차 싶었죠."

"아 큰일 났구나... 생각했어요."

"퇴장 당하면서 김남일 감독님 얼굴을 봤는데 '정말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감독님 앞으로 지나가면서도 긴장하고, 초조했어요."

"아직까지 혼나지 않았고, 하이파이브는 해주셨습니다."

"인터뷰 끝나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면 아마 감독님이 기다리고 계시겠네요."

 

'IB SPORTS' 중계화면

 

한편 뮬리치의 인터뷰를 말없이 지켜본 김남일 감독.

뮬리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득점할 때 기뻤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본인이 경고 한 장 받은 걸 인지했어야 합니다."

"제 표정이 좋지 않게 보일 수 있고, 제 속은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였어요."

 

'IB SPORTS' 중계화면

 

그렇게 손을 비비며 빠따 정조준한 김남일 감독.

이후 라커룸에서 뮬리치를 맞닥뜨리게 되고...

 

 

화끈한 빠따로 마무리했다.

여러모로 독특한 캐릭터 뮬리치.

올 시즌 또 어떤 기가 막힌 활약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1차 - 'IB SPORTS' 중계화면, 유튜브 '성남FC', 2차 - 펨코 "오란다", "이지솔"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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