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에 휩싸인 백승호의 전북 이적.
수원과 전북 팬들 뿐 아니라 K리그 전체적으로도 큰 논란이 됐다.
공교롭게 지금 시점에서 열린 수원과 전북의 매치.
백승호 출전 여부로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전북 측에선 무리해서 투입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적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투입시키는 건 아무래도 무리였기 때문.
하지만 투입 여부와 별개로 수원 팬들은 이를 갈고 있었다.
심지어 어제 포항 팬들조차 걸개로 항의를 대신했다.
당연히 수원에 걸개가 빠질 수 없었다.
만약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다면 살벌한 육성으로 가득했을 경기장.
하지만 수원 팬들은 그대신 걸개로 모든 메시지를 대신했다.
곳곳엔 살벌한 걸개가 가득했다.
수원 팬들의 분노가 가득 느껴진 멘트들이었다.
과거 매수 사건 당시를 언급한 걸개들도 눈에 띄었다.
만약 백승호가 출전이라도 했다면 분위기는 더욱 살벌했을 터.
특히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활용한 멘트가 단연 돋보였다.
정의도 없고, 선도 없고.
이게 힙합인가 싶다.
수원 팬들 입장에선 승리로 보상받고 싶었을 터.
하지만 경기 내용은 수원 팬들의 바램과 달랐다.
최보경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
후반 들어 일류첸코가 추가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엔 바로우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득점이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염기훈의 PK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다는 데 의의를 둬야 했다.
끝내 1-3으로 패한 수원.
수원 팬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가 됐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백승호와 수원 측의 갈등.
무엇보다 수원과 전북의 맞대결은 끝이 아니다.
훗날 백승호가 수원전에 출전이라도 한다면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움짤 출처 : 1차 - 'Sky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김소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