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라 불렸던 호나우지뉴, 차원이 다른 고급 기술을 구사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좀처럼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었다.
호나우지뉴가 외계인이라 불렸던 이유다.
브라질과 바르샤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나우지뉴.
전성기가 꺾인 시점 AC밀란으로 향했다.
그리고 20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난 맨유.
호나우지뉴는 1차전에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2차전에서 맨유의 한 선수가 그야말로 날뛰었으니.
주인공은 다름아닌 피를로를 완벽히 지워버린 박지성.
과거 호나우지뉴가 "경험이 쌓이면 더 발전할 것"이라며 높이 평가한 적이 있었던 선수.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호나우지뉴에게 지성턴으로 득점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두 사람이 맞붙은 장면이 있었다.
박지성에게 파울을 한 뒤 미안하다는 제스쳐를 보인 호나우지뉴.
그렇게 두 사람의 맞대결은 끝나게 되고.
훗날 시간이 흘러 2015년, 베컴 유니세프 자선경기에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은퇴한 뒤 그라운드에서 재회했다.
경기 시작 전 함께 묵념을 하던 두 선수.
이번엔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도 감회가 남달랐던 장면.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재회한다.
다가오는 박지성에게 웃음으로 화답한 호나우지뉴.
이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물론 두 사람, 현역 시절 크게 겹칠 일은 없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 입장에서도 박지성을 모를 리 없었을 터.
손흥민 이전까지 친목의 차원이 달랐던 박지성.
특히 자선 경기에서 함께 뛰는 선수들의 면면도 대단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훗날 2017년, 맨유와 바르샤 자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재회한 두 사람.
하지만 이 그림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젠 박지성이 무릎 상태로 인해 자선 경기에 더이상 나서지 못하기 때문.
그래도 우리는 박지성 덕분에 참 즐거웠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