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 레인저스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최종적으로 승리한 쪽은 슬라비아 프라하.
하지만 이 경기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도중 발생한 난투극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이 발생했단 사실.
레인저스의 카마라에게 달려간 슬라비아 소속 쿠델라.
그러곤 귓속말로 무어라 속삭였다.
이를 듣고 곧바로 반응한 카마라.
한눈에 봐도 심각한 발언이었음이 감지됐다.
곧장 모든 선수들이 달려들어 상황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가 속삭인 메시지.
경기 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F****** Monkey."
그러자 레인저스 제라드 감독 역시 강하게 분노했다.
경기 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내 인생을 걸고 100% 인종차별이 있었다."
"결코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안 된다."
쿠델라 본인은 부인했지만 정황상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건 사실로 보인다.
설상가상 동료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그런 상황에서 체코 대표팀에 소집된 쿠델라.
베일이 속한 웨일즈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리고 경기 도중 쿠델라는 한 차례 팔꿈치 가격을 당한 뒤 쓰러졌다.
팔꿈치 가격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베일.
다시 한 번 보면 쿠델라라는 걸 확인하고 정확히 가격하는 걸 볼 수 있다.
한편 곧바로 얼굴을 부여잡은 채 쓰러진 쿠델라.
평소였으면 비판받아 마땅했던 베일의 행동.
하지만 팬들은 이를 보고 '정의의 펀치'라며 열광하는 중이다.
한편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베일.
정의의 펀치와 더불어 활약까지 완벽했다.
여러모로 쿠델라에게 제대로 참교육 선사한 베일.
인종차별은 그 어떤 경우에도 벌어져선 안 된다.
움짤 출처 : BT SPORT, 'Outsiders'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