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고령의 나이에도..." 남모르게 기적을 쓰고 있는 레전드 '히딩크 감독'의 놀라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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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고령의 나이에도..." 남모르게 기적을 쓰고 있는 레전드 '히딩크 감독'의 놀라운 근황
  • 이기타
  • 발행 2021.03.30
  • 조회수 6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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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는 배고프다.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그 시절 기억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기적.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한 번 있을까 말까 싶을 기적 그 자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민이 열광했다. 

 

'MBC' 뉴스화면
'MBC' 뉴스화면

 

분만실에 있던 임산부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그 시절.

심지어 상갓집에서도 환호성이 이어졌다.

 

 

오로지 축구 하나만으로 전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이끌었던 인물.

네덜란드 출신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MBC' 뉴스화면
'MBC' 뉴스화면

 

대한민국을 떠난 뒤에도 히딩크 감독의 기적은 이어졌다.

특히 대표팀에서 수많은 업적을 일궈낸 히딩크 감독.

호주의 월드컵 16강, 러시아의 유로 4강 등 역사를 썼다.

 

'YTN STAR' 방송화면
'YTN STAR' 방송화면

 

이후 행보는 다소 아쉬웠다.

터키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았지만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물론 그 사이 첼시 소방수로 제 역할을 다하기도 했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한편 2018년,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깜짝 부임한 히딩크 감독.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무대 도전이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도 아닌 중국 연령별 대표팀.

커리어를 감안하면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베트남 축구협회
베트남 축구협회

 

물론 그 이면엔 연봉 등 금전적 조건도 무시할 수는 없었을 터.

그래도 히딩크 감독은 최선을 다해 지휘하려 했다.

그들의 기량을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진.

처음부터 "선수들의 기술과 피지컬이 4~5명을 제외하곤 현저히 부족하다"며 비판한 히딩크 감독.

"중국이 2030 월드컵에 나가려면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강한 수위의 비판도 가했다.

 

'KBS1' 중계화면
'KBS1' 중계화면

 

그럼에도 중국 축구협회 측에선 히딩크 감독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요구 조건을 내걸었던 중국 축구협회.

결국 갈등을 겪으며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MBC' 뉴스화면
'MBC' 뉴스화면

 

이후 친정팀 PSV의 기술고문으로 활약하던 히딩크 감독.

감독직에선 은퇴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74세 고령의 나이에 또 한 번 놀라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FOX SPORTS
FOX SPORTS

 

그리고 올해로 75세가 된 히딩크 감독.

코로나 시국 속 마침내 최근 데뷔전을 가졌다.

2022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 지역 1차 예선 C조 2연전을 맞게 된 퀴라소 대표팀.

 

Curacao Chronicle

 

데뷔전이었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과 경기서 히딩크 감독은 승리를 거뒀다.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로 5-0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난적 쿠바전에선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다.

결과는 놀랍게도 2-1 승리.

직전 쿠바와 경기서 2무 1패의 열세를 딛고 거둔 성과였다.

 

ESPN
ESPN

 

단순히 2연승이 뭐 대단하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록은 퀴라소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최다승 타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 예선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Voetbal International
Voetbal International

 

그와 동시에 2연승으로 C조 선두에 오른 퀴라소.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2차 예선 진출도 가능하다.

 

Concacaf
Concacaf

 

참고로 히딩크 감독이 수립중인 이 기록.

무려 1958년 이후부터 처음 있는 성과다.

만약 1차 예선을 통과할 경우 퀴라소에겐 역사적인 일인 셈.

 

SPO1LER

 

75세로 고령의 나이가 된 히딩크 감독.

많은 나이에도 여전히 그는 배고프다.

아임 스틸 헝그리.

 

움짤 출처 : 'MBC' 뉴스화면, 락싸 "Angel heart"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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