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골키퍼는 한시도 집중을 놓아선 안 된다.
90분을 잘하고도 한 번의 실수로 역적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역량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중이다.
슈퍼 세이브 역시 골키퍼의 중요한 역량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게 또 리딩 능력.
위기가 오지 않도록 수비를 리드하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경기 내내 골키퍼가 신경써야 할 요소는 많다.
물론 막상 경기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왠지 저거 나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만 골키퍼 시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얘기다.
그야말로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 골키퍼.
특히 프리킥을 방어할 때면 더욱 체감할 수 있다.
다른 때도 마찬가지지만 프리킥 때면 더욱 커지는 골키퍼의 샤우팅.
물론 여기엔 이유가 있다.
시야가 트인 곳에서 벽 위치를 조정하는 게 골키퍼의 역량이기 때문.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시선을 틀어보겠다.
가끔씩 골키퍼에게 닥칠 수 있는 시련.
이렇게 시선 강탈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안데르송의 역대급 시선 강탈.
사실상 0.9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위치에 있는 건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을 자세히 보자.
슈체스니 골키퍼를 맹렬하게 바라보는 안데르송.
이 표정을 보고 누가 참겠는가.
결국 참지 못하고 터져버린 슈체스니.
그 결과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장 뒤쪽에서 골키퍼가 가지고 있는 남모를 고충.
그들의 샤우팅엔 한이 서렸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놓아선 안 되는 그들.
특히 프리킥 막을 때 골키퍼 말 잘 듣자.
움짤 출처 : 펨코 "찌질이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