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즐길 수 있는 요소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백미는 단연 득점.
결국 축구는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
축구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득점.
그 과정에서 셀레브레이션 역시 중요하다.
선수들마다 고유 셀레브레이션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우리 팬들의 뇌리에 꼭 박힌 셀레브레이션 역시 존재한다.
오로지 그 순간만을 기념하는 셀레브레이션.
대표적으로 국내 팬들에겐 박지성의 산책 셀레브레이션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한편 개인적으론 수아레즈의 셀레브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다이버"라며 비판한 상대 팀 감독 모예스.
그러자 그를 상대로 득점한 뒤 다음과 같은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그를 함부로 건드려선 곤란했다.
최근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난 린가드 역시 고유 셀레브레이션이 존재한다.
맨유에선 그토록 꼴보기 싫었던 이 모습.
축구를 잘하니 이보다 보기 좋을 수 없다.
한편 셀레브레이션이 익숙하지 않은 선수라면 대참사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수비수 불투이스는 그 과정에서 K-잔디의 참맛을 보고 말았다.
반면 축신 드록바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짬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다.
그리고 이 모든 게 득점을 한 뒤 나온 셀레브레이션이다.
하지만 만약 득점이 인정되지도 않았는데 셀레브레이션을 한다면?
바로 이렇게 될 수 있다.
우리 세대라면 알 법한 '정경호급 화질'의 그 주인공이다.
한편 최근 열린 유럽 예선 네덜란드와 터키의 경기.
네덜란드는 터키에 초반부터 0-2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반 막판 헤더 슈팅을 기록한 더 리흐트.
그대로 골대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는가 싶었는데.
수비수가 그걸 또 걷어냈다.
하지만 너무도 기뻤던 나머지 흥에 취한 더 리흐트.
항의하러 가는 모습이 마치 셀레브레이션을 연상시켰다.
그만큼 신이 나셨다는 거다.
한편 끝내 터키에 2-4로 패한 네덜란드 대표팀.
그 와중에 더 리흐트의 항의를 가장한 셀레브레이션은 빛났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