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로 막는다?" 운명의 'PK'를 앞두고 키커와 골키퍼가 펼친 정직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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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로 막는다?" 운명의 'PK'를 앞두고 키커와 골키퍼가 펼친 정직한 신경전
  • 이기타
  • 발행 2021.03.24
  • 조회수 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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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도 좋게 골키퍼가 가리킨 방향으로 차버린 키커.

PK는 키커와 골키퍼가 1대1로 펼치는 심리전이다.

단 한 번의 킥으로 운명이 결정된다.

키커가 유리하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상당하다.

 

 

특히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다면 부담감은 배가 된다.

결국 승부차기도 흐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FIFA
FIFA

 

그래서 나온 게 파넨카 킥.

골키퍼를 완벽히 농락하며 성공한다면 팀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위험 부담도 공존한다.

만약 실패할 경우 그에 따라올 망신은 서비스다.

 

 

PK 한 번에 따라 울고 웃는 키커와 골키퍼.

과거 반니스텔루이 역시 PK 실축으로 울었던 적이 있다.

 

 

실축 이후 상대 선수들의 조롱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잠시 후 화끈하게 복수에 성공한 반니스텔루이.

 

 

PK에 따라 이처럼 다양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과거 손흥민 역시 범상치 않은 심리전을 선보였다.

 

Hotspur HQ
Hotspur HQ

 

대표팀 선배 구자철과 각별했던 손흥민.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활약하며 더욱 남달랐던 관계.

공교롭게 맞대결을 가졌고, 구자철이 상대 팀 PK 키커로 나섰다.

그러자 손흥민은 자신있게 레노 골키퍼에게 오른쪽 방향을 가리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애국 심리전이 돼버린 손흥민의 선택.

골키퍼 기준 오른쪽이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한편 골키퍼와 키커 심리전 중 가장 최고로 꼽는 장면은 바로 이거다.

 

 

깡도 좋게 골키퍼가 가리킨 방향으로 차버린 키커 툴랄랑.

그리고 이걸 또 막아낸 골키퍼.

둘 모두 이보다 정직할 수 없었다.

 

UEFA
UEFA

 

이 골키퍼의 이름은 바르샤 출신 핀투다.

아마 오랫동안 축구좀 본 브로들이라면 다들 기억할 거다.

서브 골리로 꽤나 오래 활약했던 이 선수.

과거 한국에 방문해 애국 점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K리그 발전을 위해 핀투가 쏘아올린 점프.

덕분에 K리그 올스타 팀은 최강 바르샤를 상대로 선제골의 기쁨을 맛봤다.

 

AS
AS

 

아무튼 TMI였고, 이토록 삶의 애환이 담겨진 PK.

앞으로 또 어떤 이들이 울고 웃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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