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서 절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두 선수.
국가대표 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까지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을 박지성과 이영표 이야기다.
은퇴 이후에도 지금까지 팬들이 그리워하는 두 선수.
국가대표 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동료로 함께 활약했다.
그리고 은퇴한 지 벌써 10년 넘게 흐른 지금.
최근 '쓰리박'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이 만났다.
그것도 경기장에서.
그렇게 훈훈한 이야기로 시작한 박지성과 이영표.
하지만 두 사람 관계에도 고난은 있었으니.
박지성이 이영표의 실책을 유도해 어시스트까지 성공한 그 사건.
두 사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상황이었다.
공교롭게 그때 나온 레전드 장면.
박지성과 이영표의 악수는 10년 넘도록 우리를 뭉클하게 했다.
훈훈했지만 뒤끝으로 끝난 당시의 장면.
사실 두 선수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데는 이 득점이 컸다.
포르투갈전 이영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박지성이 득점까지.
과정이 워낙 훌륭했고,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임팩트.
게다가 박지성과 히딩크의 포옹까지.
전국적으로 스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사람.
이 역대급 장면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하지만 세월도 피해갈 수 없었던 두 사람의 몸상태.
첫 번째 시도는 이영표의 안타까운 크로스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두 번째 시도.
하지만 이번엔 박지성의 고장난 오른발.
마음과 달리 멀어져만 가는 공.
그렇게 절치부심한 두 사람.
완벽하진 않아도 얼추 비슷하게 성공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그림만으로 기분이 좋아진 이 장면.
오랜만에 옛 추억을 회상케 했다.
누가 뭐래도 우리 세대에겐 큰 의미로 다가왔던 두 선수의 활약.
오늘도 다시 한 번 그리워진다.
움짤 출처 : MBC '쓰리박'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