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의 필수 조건은 단연 선방력이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선 더욱 중요해진 골키퍼의 발밑 능력.
팀에 따라 골키퍼에게도 빌드업 능력이 요구되곤 한다.
현 시점 둘 모두 갖춘 골키퍼를 꼽으라면 단연 노이어다.
웬만한 미드필더 뺨치는 발밑 능력으로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선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롱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골키퍼.
주인공은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
브라질 국가대표에선 알리송에 밀려 서브 자원이다.
하지만 적어도 맨시티에선 부동의 주전 골키퍼다.
물론 가끔 선방 능력에선 아쉬움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밑으로 그 모든 걸 커버하고도 남는다.
맨시티 전술은 후방 빌드업을 활용한 전체적인 점유율 확보다.
그 과정에서 상대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그 변수를 차단하는 게 바로 에데르송의 롱킥이다.
엄청난 비거리와 정확도로 단번에 전방 압박을 무력화한다.
경기가 안 풀린다 싶으면 에데르송의 롱킥 한 방이 터진다.
골키퍼가 이토록 공격 과정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드물다.
그래서 펩 감독이 더욱 에데르송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웬만한 미드필더보다 정확한 에데르송의 정확도.
골키퍼 발밑 능력을 중시하는 펩 감독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펩 감독은 에데르송을 다음과 같이 극찬하기도 했다.
"내가 봐온 골키퍼들 중 가장 뛰어난 발밑 기술을 가졌다."
그의 능력은 최근 토트넘전에서도 여실히 발현됐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전방 압박이 거세지던 상황.
한 방의 롱패스로 귄도안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올 시즌 1호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에데르송.
내친김에 PK를 통한 득점까지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연습 때 보여준 PK 능력 역시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부진한 리버풀의 알리송.
이 추세면 향후 알리송과 펼칠 브라질 주전 골리 경쟁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펨코 "CL",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