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설 연휴 잘 보내고 있는가.
이 시국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따분하긴 하다.
결국 이럴 때는 방구석에서 TV나 축구보는 게 국룰이다.
시국과 관계없이 설 연휴 TV 프로그램은 언제나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같은 축덕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등판했다.
여자들의 조기축구 컨셉으로 시작한 '골때리는 그녀들.'
이 프로그램, 무려 드록ㅂ... 아니 신봉선이 출연한다.
여자 개그맨 팀 일원으로 출연하게 된 특급 피지컬 신봉선.
킥 차는 자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적어도 여자 조축 레벨에선 피지컬만으로 압살이다.
그리고 마침내 첫 선을 보인 신봉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지컬 자체가 무기다.
이 장면을 보면 생각나는 두 선수.
드록바와 마라도나가 동시에 아른거린다.
물론 피지컬이 좋아도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신봉선은 달랐다.
무게 중심 낮은 거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직 기본기는 엉성해도 이 레벨에선 준수하다.
계속 보고 있으니 리버풀의 샤키리가 떠오른다.
당장 우리 조축에 한 명쯤 있어도 든든한 선수다.
플레이 스타일 역시 투지 그 자체였다.
남다른 파이팅과 활동량으로 그라운드의 진공 청소기 역할을 수행했다.
뒷모습부터 든든함 그 자체인 '드마' 신봉선 선생님.
경합 상황에선 루니까지 떠오를 정도다.
설 연휴를 맞아 국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드록바.
가 아니라 신봉선.
거구의 모델 선수들을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았던 그녀.
여자 조축계를 휩쓸 만한 거물이 등장했다.
움짤 출처 : JTBC '아는형님', SBS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