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골절로 한시가 급한데..." 구급차가 움직이지 않자 '경쟁팀 선수'가 보여준 동업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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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골절로 한시가 급한데..." 구급차가 움직이지 않자 '경쟁팀 선수'가 보여준 동업자 정신
  • 이기타
  • 발행 2021.02.11
  • 조회수 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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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는 사이 이전에 결국 이들은 동업자.

승부의 세계는 때로 냉혹하다.

동업자 정신도 승부 앞에선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경기에선 달랐다.

 

 

최근 열린 브라가와 포르투의 FA컵 4강 1차전.

명문 클럽 간 중요한 경기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Record
Record

 

승부는 포르투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흐름 속 포르투의 역습이 전개됐다.

 

 

그런데 슈팅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이를 지켜보던 브라가 동료들.

주심을 포함해 모두가 깜짝 놀라 의료진을 호출했다.

 

 

쓰러진 선수는 브라가 수비수 다비드 카르모.

한동안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계속해서 나아질 기미가 없었던 그의 몸상태.

빠른 조치가 시급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그 사이 주심은 VAR 판독을 진행했다.

이후 충돌 당사자 유리베에게 빨간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한편 끝까지 일어나지 못한 카르모.

끝내 구급차에 실려 호송되고 말았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문제는 젖어있던 잔디 탓에 구급차가 이동에 애를 먹었단 사실.

그러자 브라가와 포르투 선수들이 일제히 나섰다.

소속팀과 관계없이 다함께 구급차를 밀기 시작했다.

 

 

참고로 브라가 선수들 사이 섞여있는 인물은 바로 수비수 페페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페페 맞다.

 

 

경쟁하는 사이 이전에 결국 이들은 동업자.

구급차를 함께 미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던 동업자 정신.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다함께 선사했다.

 

The Sun
The Sun

 

한편 실려나간 카르모는 발목 골절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 21세 젊은 선수에겐 너무도 가혹한 장기 부상.

아무쪼록 무사히 털고 일어나 다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길 기도한다.

 

움짤 출처 : 직접 제작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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